그룹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 측은 17일 공시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진(김석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이날 "당사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그동안 병역 이행 계획을 구체화해 왔다"며 "결정한 사항을 알려드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으며, 2030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부산 콘서트가 마무리된 지금이 이를 알려 드리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만, 현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의 방탄소년단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1992년생으로, 계류 중인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과 같은 대중문화 예술인에 대해선 이 같은 자격 기준이 없다. 이에 대중문화계를 중심으로, 국위선양을 한 K팝 아이돌 등 연예인 등에도 병역특례를 부여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이 입영 연기를 전격 취소하고 남은 멤버들도 입대를 결정함에 따라, 다양한 의견들을 냈던 각 부처에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특례에 관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