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전기 사용량과 요금 인상에 대해 비판했다.
허지웅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마다 이즈음이 되면 1인당 전기 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기사가 나온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에 반해 전기 요금은 OECD 기준 너무 저렴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전기 요금은) 이미 올랐고 한 번 더 오를 예정"이라며 "가정에서 전기를 아끼는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도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저도 출근할 때 코드를 뽑아두는데 대체 우리는 영혼의 어디가 그렇게 고장이 나서 전기를 더 쓰지 못해 안달이 난 걸까"라고 반문하며 "OECD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38개국 가운데 8위다, 상당한 수준"이라고 적으면서 "반성해야 마땅하지만 여기엔 함정이 있다"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허지웅은 OECD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전기 사용량 순위가 간과한 그 함정에 대해 "산업용과 가정용 전기 사용량을 구분하지 않고 합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럼 순수하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도 그렇게 높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허지웅은 일반 가정 전기 사용량에 대해 "26위"라고 강조하며 "미국과 비교하면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은 전체 사용량의 10%를 조금 넘는다"며 "다른 나라는 20~30%"라고 알렸다.
허지웅은 "이는 당연하다"며 "대개의 평범한 가정에선 누진세 때문에 알아서 전기를 아껴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체 전력의 10%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죄책감을 느끼며 절약하는 방법을 나누고 분투하는 동안 산업용 전기는 가정용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고 누진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 과연 우리는 너무 저렴한 요금에 전기를 아낄 줄 모르고 펑펑 써대는 생각 없는 사람들일까”라고 또 한 번 반문했다. 끝으로 그는 “아니면 흡사 IMF 때처럼 시민의 과소비가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다는 거짓말 잔치에 주눅이 들어 금 모으기에 앞장섰던 그 시절 그대로의 나라 걱정 많은 사람들일까”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