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하준수가 자신의 양다리 논란을 폭로한 전 여자친구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 A씨는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010년 12월 12일부터 현재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군과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H군과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 사이트 웹툰으로 유명해진 A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H군은 하준수, A작가는 개그우먼이자 웹툰작가인 안가연(활동명 츄카피)이었다.
A씨는 하준수와 안가연이 사과 한마디 없이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결혼 발표를 해 분노했다고 밝혔다.
A씨는 “H군과 제가 살던 집에 제가 일을 하러 나간 낮 시간에 둘이 오토바이 타고 와서 저희 집으로 올라간 CCTV 영상이 있는데도 저 사람들은 내가 잘못해서 자기들이 바람을 피웠다며 끝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저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12일 하준수는 “글쓴이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며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가연이와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하준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안가연은 비공개로 전환했다.
하지만 하준수, 안가연에 대한 비난 여론을 사그라들지 않았다. 13일 tvN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하준수는 폭로자 A씨와 합의를 마쳤고,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