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란이 자신의 데뷔 시절을 돌아봤다.

12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이태란이 충청남도 홍성을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의 랜드마크 홍성스카이타워에서 이태란을 만난 허영만은 “내가 ‘백반기행’을 이렇게 열심히 한 건 오늘을 위해서”라며 감동을 안겼다. 오서산 상담마을로 이동해 한적한 산길을 걷던 중 절구를 찧는 할머니와 만났다. 할머니는 이태란을 보자마자 “텔레비전에서 못되게 나온 양반이 여기에는 어떻게 오셨냐”고 말해 이태란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허영만과 이태란은 12명의 마을 어른들이 11년째 운영 중인 식당으로 향했다. 쩜장, 모두부, 파김치, 달래나물무침, 냉이나물무침 등 반찬 한상이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가운데 모든 반찬이 봄을 선사했다. 이태란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는 걸 좋아하는데 양념이 세지 않고 삼삼하니 너무 좋다”며 만족했다.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화려한 날들’, ‘SKY 캐슬’ 등 등 대작을 거쳐 온 이태란은 “1997년에 데뷔해 내년이면 30년이 된다”며 “고등학교 졸업하고 회사를 다녔다. 3년 동안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단역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정재·신은경 주연의 영화 ‘젊은 남자’에 출연했던 이태란은 “그 전에는 착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주로 했는데 ‘화려한 날들’을 한 뒤 식당을 가면 바라보는 눈빛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태란은 “연기할 때 쉽지 않았다. 안 해봤던 캐릭터고, 대사도 많아서 진짜 힘들었다. 고생스러웠지만 즐겁게 했는데 상까지 받으니까 보상 받는 느낌이라서 감사함도 크고 보람도 컸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