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차은우가 거액의 세금 추징금을 모두 납부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는데 등 돌린 민심이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은우는 지난 8일 직접 개인 SNS을 통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하며, 더 이상의 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 남은 절차 또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문제가 된 법인에 대해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사안을 더욱 무겁고 깊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가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 책임 또한 모두 저에게 있다. 어떠한 이유로도 ‘몰랐다’거나 ‘누군가의 판단이었다’는 말로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은우는 자신을 지지해 준 팬들에게 “이번 일을 통해 제 자신을 스스로 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무엇보다 저를 믿어 주신 팬분들, 아로하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 아프고 죄송하다”며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의 제 활동 전반을 보다 신중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점검하겠다. 제 선택과 행동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은우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200억 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모두 납부했음에도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럴 거면 진작 냈어야 했다”, “세금은 냈지만 신뢰는 이미 깨졌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를 앞두고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고, 200억 원이 넘는 추징금을 통보받았다. 이는 연예인 대상 세금 추징 사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가족 명의로 설립된 법인과의 용역 계약을 통해 수익을 분산,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은 것으로 보고 해당 법인을 실질적 활동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소속사 측은 해당 법인이 정식 등록된 업체라며 과세 처분에 불복, 적극 소명 의지를 밝혔지만 결국 전액 납부로 방향을 선회했다.
차은우가 추징금 200억을 모두 납부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지만 대중 신뢰 회복 문제는 남아있다. 차은우가 이번 논란을 딛고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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