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지의 풍자가 맘카페를 다시 한번 뒤집어놨다. 이수지의 풍자가 이번에도 사회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 휴먼다큐 진짜 극한직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극한직업’이라는 콘셉트로 유치원 교사 이민지로 분해 고단하지만 열정적인 24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냈다.

새벽 4시부터 시작되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의 하루는 출근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꼭두새벽 돌봄’으로 문을 연다. 이민지는 아이들의 MBTI를 고려한 반 배치, 특정 성분 물티슈 사용 등 학부모들의 까다로운 요구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공감했다.

특히 이민지는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간섭도 ‘소통의 부재’라며 본인의 탓으로 돌리는 등 강철 멘탈을 보여줬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만 3세 아이들에게 ‘익절’, ‘떡상’ 등의 용어를 가르치는 이색적인 주식 교육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시술 후 피부 개선 연고를 바르는 모습 등을 보였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마지막 아이를 하원시키고 남은 업무를 시작하는 이민지의 모습에서는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의 무게와 아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이 느껴졌다.

이수지가 선보인 유치원 교사 이민지는 많은 공감을 얻으며 공개 20시간 만에 조회수 95만 회를 기록, 100만 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독자들은 “얼마전 40도 고열에도 출근하고 돌아가신 유치원 교사가 생각난다”, “이건 과장이 아니라 순화 버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현직 유치원 교사들의 공감도 이어졌다. 한 구독자는 “아동 권리만큼이나 교사들의 권리도 당연한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다른 구독자는 “영상 너무 감정 이입되고, 10년차인데도 매일 적응 안되고 힘들어서 저도 아이들 따라 울고 싶습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수지의 ‘풍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교육열이 높은 엄마들을 풍자한 ‘대치맘’ 콘텐츠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 ‘제이미’ 엄마 이소담으로 변신해 소위 강남 엄마 교복으로 불리는 명품 패딩과 명품 가방 착장을 하고 자녀의 학원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 일부 구독자들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사회 문제를 꼬집는 풍자로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비록 이수지의 풍자가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했지만 사회의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준 만큼 유치원 교사 풍자가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