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성우 배한성이 '퍼펙트 라이프'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8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측은 이날 밤 공개되는 본방송에 배한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배한성은 1969년 T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60년 가까이 목소리를 알린 인물이다. 1946년생으로 올해 80세를 맞은 그는 성우계 거장으로서 '퍼펙트 라이프'에 등장할 전망이다.

앞선 녹화 당시 배한성은 "2~3년 전쯤부터 물건을 자꾸만 잃어버리고, 만사가 귀찮아져서 스스로 '귀차니스트'라는 별명까지 지었다"며 "이런 내 모습을 본 큰딸이 '왜 치매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냐'고 해서 검사해 보니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현재 뇌 건강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이 정신상태 검사와 임상 치매 척도 검사, 디지털치매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은 바. 이에 '퍼펙트 라이프'에서도 뇌 건강과 치매 예방에 대해 알아봤다고.

배 한성의 뇌 건강에 대한 고민은 치매로 세상을 떠난 모친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됐다. 그는 모친의 생전 치매 증상에 대해 "어머니와 대화하면 혼자 독백하는 것 같았다. 좋은 소리도, 싫은 소리도 어머니께 전달이 되지 않다 보니 나중에는 허무함이 느껴지더라. 마음으로 모시는 심정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아파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라며 자신의 치매를 걱정하게 된 뒤에야 모친의 투병에 공감하게 된 상황에 회한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우계 거장'이 되기까지 고마운 동료도 있었다. 배한성은 동료 성우 김기현에 대해 "나는 TBC에서 5년간 있다가 프리랜서로 전향해 이곳저곳에서 일했는데, 어느 날 MBC에 갔더니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이 사람은 왜 온 거냐?'며 반기지 않더라. 그런데 김기현은 그렇지 않더라. 보디가드처럼 나를 보호해 주는 것 같아서 신세 진 것 같은 감정을 지금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늘(8일) 오후 8시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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