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 A씨가 언론을 통해 고인과 유족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A씨는 “김창민 감독님과 유가족에게도 죽을죄를 지은 것을 안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날 A씨는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김 감독님 유가족의 연락처를 몰라 수사기관에 수차례 사과와 합의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만나 뵙고 사과를 드리고 싶었으나, 연락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언론을 통해서 먼저 사과를 드리게 된 점도 거듭 죄송하고, 기회를 주신다면 찾아 뵙고 사죄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어떤 말로 사죄를 하더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죽을 죄를 지었다는 것도 알고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없다"며 "다만 김 감독님을 해할 의도도 없었고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는 것만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며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커 지금 거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세한 부분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故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경기 구리시 한 식당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식사를 하던 중 집단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으며,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가해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해당 사건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유족은 불구속 수사에 불안을 호소했고,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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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창민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