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레인보우 고우리가 임신 후 남편의 현실적인 반응을 전했다.
2일 'Go Woori' 채널에는 "고우리가 임신했어요! 눈물의 임밍아웃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앞서 고우리는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임신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이에 그는 "제가 지금 이제 10주 정도 됐다. 지금 집 밖에 한 3~4주 정도를 못 나간것 같다. 제작진들을 여기로 부른 이유도 나도 입덧이란게 오더라. 그래서 입덧약을 일단 먹고 그걸 먹으면 졸려서 어디 나갈 생각도 못하겠고 어디 나가면 잘 먹지도 못하고 이러니까 거의 친구들과 담을 쌓고 그냥 지박령처럼 계속 이 소파에 누워만 있는 거다. 남편이 무섭다더라. 집에 들어오면 지박령처럼 여기 똑같은 자세로 붙어있으니까"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먹덧과 체덧이 온거다. 속이 계속 안 좋다. 뱃멀미하듯이 울렁거린다. 남자들한테 설명해주려면 숙취를 24시간동안 계속 갖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어지럽고 머리도 아플때도 있고 이래도 불편하고 저래도 불편하고 계속 가스가 차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윗배가 이렇게 나오더라. 그리고 화장실 너무 자주 가야되고 진짜 힘들다. 그래서 화장실 갔다가 들어오잖아. 남편이 코 골고 자고 있으면 그렇게 얄미울수가 없다. 너무 잘 자는데 '잘 자네?' 약간 이런 느낌이다. 부럽다. 저렇게 잘 자는게. 내가 왔다갔다 해도 안 깨니까"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다만 "입덧이 없으면 너무 불안하다. 내가 하루는 눈을 ?B는데 너무 상쾌한거다. 음식도 할 수 있을것 같더라. 기분이 안 좋다. 그래서 계속 가슴을 만져보는거다. 가슴이 아프니까. 스치기만해도 아픈데 계속 만져보는거다. 괜찮나? 내가 지금 증상이 없어진것 같고 불안하니까. 그래서 난리를 핀다. 엄마한테 '갑자기 증상이 없어졌어 어떡해' 이러면 '내일까지 기다려보고 병원에 가봐' 한다. 근데 그 다음날 바로 돌아왔다. 그 다음날 갈것도 없다. 몇시간 후에 바로 왔다. 괜찮네 하면서 안도하고. 몸이 안 좋으면 안좋은데 마음은 편하다. 몸이 좋은날에는 마음이 불편하다. 괜히 문제가 있나? 입덧도 감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말이 딱 맞다. 몸이 안좋으면 '얘가 잘 자라고 잇구나' 싶다. 이게 엄마다. 내가 많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입덧의 이점을 전하기도 했다.
고우리는 임신 당시 남편의 첫 반응을 묻자 "제가 호들갑을 많이 떨었다. '오빠 임신인것 같아' 이러면서 이틀밖에 안됐을때인데도 '이상해'이러니까. 남편이 되게 T인데 '진정해라'더라. 그렇게 한번에 되기가 어렵다고 너무 많이 들었기때문에 '그냥 네가 기분이 그런거겠지' 했다. 계속 내가 너무 호들갑을 떨어서 그럼 빨리 (테스트) 해보라고 해서 했는데 실처럼 처음엔 잘 안나온다. 계속 이렇게 봐야한다. '오빠 맞는것같지 않아?' 했는데 잘 모르겠다더라. 근데 나중에서야 조금 더 진해진다. 그래서 오빠가 보더니 '된것 같은데?'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오빠는 초현실주의자기 때문에 그때부터 걱정을 하기 시작하더라. 이사도 가야되고, 어쩌고 저쩌고 혼자 이렇게 막 하더라. 저는 워낙 낙천주의자고 정반대 성격이어서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했다. 근데 이 선을 보자마자 그 다음날 '라디오스타' 섭외전화가 온거다. 10년만에. 하늘이 우리를(돕는다). '얘 이름 복덩이로 지어야한다'고 했다. 복덩이다. 자기 기저귀값을 다 벌고 있다 이미"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시험관을 시도했다는 고우리는 "1차에 붙어버렸다. 원래 1차는 로또같은거라고 해서 전혀 기대 안했고 얼마나 기대를 안했냐면 네일도 떼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거 떼는것도 화학물질때무네 안 좋다고 해서 길러서 계속 자르고 있다. 그정도로 기대를 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했는데 딱 됐다"고 놀랐다.
하지만 제작진은 "산부인과를 혼자 다닌다고 들었다"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고우리는 "사실은 우리 남편이 그런데를 갈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까 좀 '응? 내가 왜?' 약간 이런 스타일이다. 근데 또 가서 딱히 할거 없지 않나. 남편이. 그래서 그냥 안 보는게 낫겠다. 저렇게 이렇게 억지로 끌고가서 앉혀놓으면 더 스트레스받겠다 이래서. 작년부터 사실 시험관 준비를 좀 오랫동안 했기때문에 너무 혼자 다니다버릇 하니까 이제는 조금 익숙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소리 들으러 가는날은 하루 갔다. 나는 막 1cm 정도 됐을때 너무 작으니까. 근데 우리 오빠는 옆에서 '콩이네 콩' 이러더라"라고 현실적인 반응을 전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누나가 새벽 한 4시에 딸기가 먹고싶다고 하면?"이라고 물었고, 고우리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제가 먹고싶은것도 사실 잘 말 안한다 그래서. 짜증만 나니까"라면서도 "내가 선택했다 여러분. 괜찮다. 나도 살만하니까 사는거겠죠? 그리고 기대를 안 하면 굉장히 평화롭다"고 해명했다.
또 "장점이 많다. 우리 남편이 집안일을 거의 다 한다. 시켜서 하는게 아니다. 연애때 딱 알아봤다. 집에 놀러갔는데 먼지한톨 없더라. 이모님 오시냐 했더니 아니라더라. 자긴 깨끗한게 좋다더라. '얘다. 얘랑 결혼하면 좋겠다' 싶었다. 근데 진짜로 아침에 싹 청소하고 출근한다. 진짜 부지런하다"며 "너무 단점만 얘기한것 같아서 내가. 사실 애도 만약에 낳아놓으면 오빠가 엄청 잘 키울 것 같다"고 수습에 나섰다.
한편 고우리는 지난 2022년 10월 5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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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o Wo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