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황석희 번역가가 성범죄 전과 의혹 속에 SNS에 남아있던 자신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있다.
2일 황석희 번역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프로필 사진을 지웠다. 당초 그는 딸을 안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프로필로 설정해 뒀던바.
이와 함께 그는 "번역가, 남편, 아빠, 복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성범죄 의혹을 의식한 듯, 딸의 얼굴이 노출돼있던 프로필 사진을 삭제하고 "번역가, 남편, 아빠, 복서"라는 문구만 남겨둔 상태다.
앞서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2005년에 2차례, 2014년에 1차례, 총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치상 및 준유사강간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춘천 강원대학교 인근에서 처음 보는 여성 2명을 추행하고, 이를 막으려던 2명에 폭행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4인은 모두 전치 2주에 해당하는 상해를 입었으며 황석희는 강제추행치상, 야간·공동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2014년에는 자신이 강사로 있던 문화센터 수강생에 대한 준유사강간 혐의와 성폭력 범죄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및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군다나 황석희가 2012년 결혼해 슬하에 2019년생 딸을 두고 있으며, 페미니즘 관련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만큼 그의 과거 의혹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논란이 커지자 황석희는 지난달 30일 SNS에 올려둔 모든 게시글을 삭제하고 "현재 관련 사항에 대해 변호사와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보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 확인되지 않은 내용, 또는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이 포함될 경우 정정 및 대응을 검토하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과 프로필도 모두 삭제하고 계정명을 "운영중단"으로 바꿨다. 이에 더해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까지 삭제하며 SNS 계정 정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 다만 또다른 SNS 계정인 스레드에는 여전히 과거 게시글과 딸을 안고있는 프로필 사진이 남아있어,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한편 황석희의 성범죄 의혹에 방송가도 줄손절에 나섰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김영철의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등이 황석희 출연분 영상을 발빠르게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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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석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