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사당귀' 정호영 셰프가 아이돌 춤을 췄다가 홈쇼핑에서 완판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는 양준혁, 엄지인 아나운서, 정호영 셰프 등이 출연했다. 스페셜 MC로 어반자카파의 조현아가 출격했다.

정호영 셰프는 "요즘에는 요리만 해서 되는 시대가 아니다. 셰프테이너가 돼야 한다. 스타 셰프에서 국민 셰프로 자리매김하려고 한다"며 "방송 섭외가 들어올 때마다 춤을 춰달라고 한다. 근데 춤이 다 떨어져서 친한 안무가에게 춤을 배우러 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브 '해야', 브레이브걸스 '롤린', 김연자 '아모르 파티' 등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준비했던 안무가 다 떨어져 걸그룹 안무 전문가 배윤정에게 SOS를 요청한 것. 두 사람은 러닝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고. 

특히 정호영은 "박은영 셰프라고 있는데, 춤을 딱 2번 추고 날 제꼈다"고 했고, 화면에는 '완자 퀸카' '숨 참고 러브닭' 등의 안무가 나왔다. 이에 박명수는 "예능인들 어떻게 먹고 사냐 미치겠다"고 걱정했다.  

정호영은 "박은영 셰프한테는 춤으로 이기고 싶다"고 했고, 절친 오세득은 "셰프가 요리도 아니고 춤으로?"라며 의아해했다. 정호영은 "요리도 당연히 해야되지만 춤으로 밀리니가 마음이 그렇다"며 분한 기분을 내비쳤다. 이에 배윤정 안무가는 "오빠, 내가 해줄게!"라고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열심히 연습하던 정호영은 "원조 댄싱 머신의 위상이 흔들리고 았는 거 같은데 댄스 장인은 바로 나"라며 "박은영 셰프는 본업에 충실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올해 'KBS 연예대상 인기상'을 받고 싶다. (지난해 받은) 정지선의 시대를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저녁 정호영은 절친 오세득 셰프와 홈쇼핑에서 새우장을 판매했고, 이전처럼 완판을 목표로 방송에 들어갔다. 순조롭게 생방송이 진행됐으나, 중반 이후 "큰일났는데 생각보다 안 나간다"는 우려가 나왔다. 목표치에 한 참 모자란 콜수가 찍혔고, 남은 수량 천세트가 눈에 보였다.

이때 정호영은 "매진이 안될 거 같으면 춤을 추고, 매진이 돼도 춤을 출 겁니다"라며 "제 춤을 보시려면 채널 고정"이라고 외쳤다. 정호영과 오세득은 배윤정에게 배운 아이돌 춤을 선보였지만, 연습 부족으로 중간에 틀렸고, 화면이 급하게 전환돼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목표 대비 85~90%가 판매되면서 완판에 실패했다. 정호영은 "내가 춤을 출 때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한숨을 쉬면서 굳은 표정으로 내려온 담당 PD는 "말을 아끼겠습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 역시 "댄스 타임때 콜이 떨어졌나?"라고 질문했고, 정호영은 "나도 말을 아끼겠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호영은 "혼자 춤을 췄으면 더 올라갔을 것 같은데 이게 안된 게 오세득 셰프 때문인 거 같다. 다음에 더 완벽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기대해달라"며 남탓으로 돌려 마지막까지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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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당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