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이상보가 영면에 든다.

고(故) 이상보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엄수된다. 빈소는 경기도 평택중앙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

1981년생인 고인은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루갈’, ‘사생활’, ‘미스 몬테크리스토’, ‘우아한 제국’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피스토’ 등에도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고인의 연기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가족상을 연이어 겪으며 깊은 슬픔을 안고 살아왔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2022년에는 처방받은 약물 복용으로 인해 마약 투약 혐의에 휘말리는 사건을 겪었으나, 이후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으며 무혐의로 결론 나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이후 고인은 좌절하지 않고 연기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재기에 나섰다. KBS2 ‘우아한 제국’을 통해 복귀에 성공했고, “그 사건을 뒤엎을 만큼 연기적으로 준비해서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라며 지난해에는 코리아매니지먼트그룹(KMG)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OSEN 취재 결과, 최근에는 경기도 평택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삶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는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고인의 사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인과 함께 고깃집을 운영하며 곁을 지켰던 사촌 형은 OSEN에 “마음이 복잡하다”라며 망연자실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연기로 다시 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배우 이상보. 그의 갑작스러운 이별에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보내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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