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가수 혜은이가 깊은 우울감을 고백하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어쨌든 혜은이’에는 “나오기 싫었는데 결국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혜은이는 병원을 제외하고 3주 만에 집 밖을 나선 근황을 전했다.
이날 한강을 찾은 혜은이는 "제가 요즘 좀 우울하다. 근데 좀 심할 정도로. 그래서 병원을 갔었다. 그랬더니, 나이도 들고 하면. 계절이 바뀔 때 우울증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작가가 너무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고, 빨리 나가자고 해서 한강에 왔는데, 나오길 잘했다"라며 근황을 털어놨다.
이어 혜은이는 벤치에 앉아 시민들을 바라보며 “사실 나는 이런 평범한 일상을 동경하긴 했다. 나는 못 해본 거니까”라며 "이런 말은 안 해봤지만, 나의 화려한 날들이 70이 넘은 지금까지도 이어졌다면 감사하지만, 그래도 점점 작아지는 것을 연습해야 하지 않나. 낯설긴 하다"라며 세월의 흐름에 따른 두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혜은이는 "그런데 제일 지금 힘든 건, 마음이 안 늙는다는 거다. 그게 너무 힘들다. 모든 게 다 그렇다. 나의 외모도 그렇고. 지금 내가 한창때의 예쁜 모습을 욕심내면 나쁜 사람이지 않나. 그래서 나는 예전에 출연했던 영상은 일부러 보지 않는다"라며 “보게 되면 빨리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오는 7월 공연을 앞두고도 “작년에는 성공적이었다. 거의 매진이었지만 올해도 또 그럴 거라는 법은 없지 않나. 이런 건 누굴 붙잡고 이야기할 수도 없는 문제”라며 불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혜은이는 1970년대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전 남편의 사업 실패로 약 200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으며 힘든 시간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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