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심판대에 오른다.

28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2026 연예계 가왕전’ 특집으로 꾸며져 김신영·천단비, 랄랄, 문세윤, 개그콘서트 ‘챗플릭스’ 팀, 박준형,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 팀), 이찬석, 이휘재, 조혜련, 홍석천 등 희극인부터 배우, 크리에이터까지 총망라한 총 10팀이 출연한다.

라인업 만큼이나 선곡 리스트도 다채롭다. 김신영·천단비가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랄랄이 심규선의 ‘아라리’를, 문세윤이 김동률의 ‘Replay’를, 개그콘서트 ‘챗플릭스’팀이 코요태의 ‘우리의 꿈’을, 박준형이 김상배의 ‘안돼요 안돼’를 선곡해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송일국·오만석(뮤지컬 ‘헤이그’ 팀)이 조용필의 ‘꿈’을, 이찬석이 우연이의 ‘우연히’를, 이휘재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조혜련이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홍석천이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해 색다른 매력의 개성만점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모으는 건 이휘재의 무대다. 이휘재가 국내 방송에 출연하는 건 2022년 1월 종영한 MBN ‘배틀 인 더 박스’ 이후 약 4년 만이다. 아내, 쌍둥이들과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이민설, 은퇴설에 휩싸였던 이휘재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앞으로의 방송 활동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휘재의 출연은 그 소식을 알릴 때부터 갑론을박의 대상이 됐다. 그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가 아님에도 대중이 그의 복귀를 반기지 않는 이유는 비호감 이미지 때문이었다. 구시대적 진행 방식과 남을 깎아내리면서 웃음을 주려는 방식이 비호감으로 다가왔고, 자연스럽게 방송가와 멀어지던 이휘재는 가족 관련 이슈로 인해 캐나다로 향했다.

이휘재가 4년 만에 복귀하는 점을 두고 쌍둥이 아들들의 외국인 학교 입학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만큼 이휘재의 복귀를 두고 대중의 시선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반면 이휘재의 복귀를 연예계 동료들은 응원했다. 윤형빈은 “제가 다 알지 못할 수 있지만 적어도 제가 봐온 선배님은 좋은 분이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니 내가 모르는 게 있나 싶을 정도. 그러나 사석에서도 방송에서도 늘 좋은 분이었다. 응원해 달라”고 응원을 당부했고, 사유리도 “제가 아는 오빠는 따뜻하고 배려심이 많고, 출연자들을 잘 챙기며 전혀 거만하지 않은 동네 오빠 같은 사람이었다. 직접 만나보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오빠의 인성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댓글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이휘재를 응원했다.

이렇듯 여전히 갑론을박의 대상인 이휘재의 복귀는 지난 21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휘재는 “오랜만에 인사드리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이휘재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그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KBS2 ‘불후의 명곡’은 28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