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재룡의 음주운전 사고 논란이 불거진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에 출연한 배우 이수경의 애주가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가 전반의 '음주 인식'에 대한 경각심 부족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배우 이재룡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재룡이 서울 강남가 도로에서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현장을 뛰어난 혐의를 받은 상황. 음주 측정결과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까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더구나 그가 사과 불과 12일 전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에 출연한 것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던 상황. '짠한형'은 음주방송 대표 유튜브로, 해당 영상에선 이재룡 뿐만 아닌, 안재욱 등 과거 음주 운전 전력이 있는 출연진들이 등장해 비판을 받았다. 이들이 또 다시 술을 소재로 토크를 나눈 모습이 공개됐기 때문.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으나, 음주 관련 이력이 있는 인물들을 술을 소비하는 콘텐츠에 출연시킨 것 자체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난은 피하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전히 방송가에서 '주량 자랑'을 하는 장면이 회자되고 있어 또 한번 음주 인식에 대한 경각심이 언급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배우 이수경이 출연해 남다른 애주가 모습을 공개했기 때문. 그는 "집에 술이 120~150병 있다"며 고급 와인, 위스키, 샴페인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공개하는거 하면, 별명 자체가 '이술경'이라고 말햇다.

그래서일까. 술테크 역시 성공한 듯한 이수경은 억대 가치로 오른 와인에 대해 언급하며 "좋은 날, 좋은 사람들과 마시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함께 출연한 배우 박성웅 역시 대형 와인샐러를 언급해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물론 두 사람의 토크를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으나 다만 일각에선,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회적 경각심이 요구되는 상황에, 방송가에서 반복되는 '술 미화'나 '주량을 과시'하는 장면이 절적한 지에 대해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음주 자체가 문제가 될 순 없지만 공적인 연항력이 있는 큰 방송 콘텐츠에서는 더욱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 

더욱이 음주로 인해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연이어 불거진 연예계 음주운전 논란이 가중되고있는 가운데, 방송가에서 음주 관련 소재를 어떻게 다룰지, 좀 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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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 문제아들, 짠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