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인 이휘재의 연예계 복귀까지 단 3일이 남았다. 성난 시청자들은 그의 복귀 길을 열어준 ‘불후의 명곡’에 날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6시 5분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2026 연예계 가왕 특집’으로 꾸며진다.
2주에 걸쳐 방송되는 이번 특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된 건 이휘재의 복귀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종영한 MBN ‘배틀 인 더 박스’ 이후 약 4년 만에 국내 방송에 복귀하는 이휘재다. 아내, 쌍둥이들과 캐나다에서 생활하며 이민설, 은퇴설에 휩싸였던 이휘재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활동 재개 가능성을 점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1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이휘재가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짧게 공개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후의 명곡’ 시청자 게시판에 이휘재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어떤 시청자들은 그를 섭외한 ‘불후의 명곡’ 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은 ‘2026 연예계 가왕 특집’을 명분으로 이휘재를 불러들였다. 이번 특집에는 이휘재를 비롯해 조혜련, 홍석천, 박준형, 송일국·오만석, 김신영·천단비, 박성광·정범균·이상훈·서성경, 이찬석, 랄랄 등이 참여한다. “전업 가수가 아닌 예능인, 배우 등을 대상으로 섭외를 진행했다”는 설명이지만, 대중은 ‘굳이’ 이휘재를, ‘그것도’ 4년 만에 복귀시킬만한 명분이었냐는 시선이다.
날선 비판이 쏟아졌지만 섭외 취소는 없었고, 녹화는 진행됐으며 방송은 전파를 탈 준비를 마쳤다. 4년 만에 복귀하는 이휘재가 진심으로 달라진 언행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를 섭외한 ‘불후의 명곡’은 복귀 길을 깔아줬다거나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도와줬다는 등의 비판을 독박으로 뒤집어 쓸 수 있다.
이에 따라 ‘불후의 명곡’은 이휘재 복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닌, 그들이 당초 진행하고자 했던 ‘연예계 가왕’에 초점을 맞춰 방송을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자칫 이휘재의 ‘복귀’, ‘눈물의 호소’에 초점을 맞춘다면 감성 팔이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기에 복귀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는 자막이나 편집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한 이휘재가 ‘전설’이 아닌 ‘경연자’로 참여하는 만큼 노래와 무대 준비 과정에 초점을 둬야 하며, 예능적 재미보다는 얼마 만큼이나 진정성을 갖고 임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감성적인 연출은 걷어내고, 냉정한 평가대에 이휘재를 올려야 하는게 ‘불후의 명곡’의 몫이다. 이휘재의 복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닌,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 새롭게 대중의 판단을 받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경청해 앞으로의 섭외와 방송에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휘재 복귀 방송까지는 단 3일이 남았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