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저속노화’ 전문가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활동 중단 3개월 여 만에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정 대표는 24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간헐적 단식, 왜 누구에겐 독이 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영상에서 정 대표는 공백기와 복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그는 '간헐적 단식'에 대해 의학적인 설명을 하며 장단점 등 개인적인 견해를 들려줬다.

이에 "기다렸습니다", "응원합니다",  "반갑습니다", "수준 높고 정확한 건강정보 부탁 합니다" 등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반응과 보기 불편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공존했다.

앞서 정희원 박사는 연구소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스토킹을 했다며 공갈미수·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정희원 박사가 지난 10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 함께 조사 중이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불륜 논란에 직접 입을 열고 이를 인정했다. 정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와 지난 6월 계약 관계를 해지했지만 이후 A씨로부터 폭언과 함께 지속적으로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정희원 박사 아내 직장과 주거지 등에 찾아와 위협했다. 그리고 ‘저속노화 마인드셋’에 대한 저작권 지분과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A씨 측은 “이번 사건은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희원 박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 요구를 했고, A씨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를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정희원 박사를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잘못한 지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드리고자 한다"라며  업무 관계에서의 경계가 무너졌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했고, 관계에 명확한 경계를 긋지 못했다.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즉시 멈추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발언.

이어 “그 판단 미숙과 나약함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며 "그로 인해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들 수 없다", "그동안 건강한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온 사람이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균형을 잃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지 못했다..말과 삶이 어긋났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자책했다.

다만 정 대표는 일부 주장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보도된 A씨의 주장 가운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라며 “위력을 이용해 성적인 역할을 강요한 사실은 없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전해온 건강 관련 내용 역시 잠깐 함께 일했던 A씨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nyc@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