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임혜영 기자] 조항조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이하 데이앤나잇)에는 남진과 조항조가 출연했다.

조항조는 본명이 아니라며 본명은 ‘홍원표’라고 밝혔다. 조항조는 미국으로 잠시 떠난 것에 대해 “가정에 대해 너무 신경을 안 쓴 것 같아서 음악을 접고 미국으로 갔다. 가서 3년을 견디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교포들을 위한 클럽을 하게 되었다. 뉴웨이브 밴드라고 해서 밴드를 결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조항조는 “외국에서 살다 보니 한국이 그리워졌다. 한국방송 틀면 애국가가 나온다. 한국이 그립더라. 가장으로서 가족들을 이끌고 살면서 많이 느낀 것들이 가요 이야기, 가사가 내 삶이랑 맞더라.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라며 트로트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항조는 “아버님이 엄청 반대하셨다. 특히 식구들 중에 친척들도 그렇고 다 기독교 계통에 계셨다. 선교사, 목사님이셨는데 풍각쟁이 한다고 엄청 반대하셨다”라며 아버지의 반응을 털어놨다.

조항조는 “아버지는 제가 밤업소 일할 때 병원에 입원하셨다. 통금이 있을 때였다. 그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중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임종을 못 봤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조항조는 “아버님이 항상 엄하시고 가까이하기에 힘든 분으로 늘 계셨다. 지금 아버지가 계시면 형처럼 어디든 다니고 싶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제 아들한테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현실로 잘 안 된다. 아들이랑 서로 떨어져있다. 아들이 3살 때 제가 한국으로 나왔다. 아들은 미국에 있고. 아들이 아빠가 필요할 때 내가 없었다. 아빠가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통 아이들은 울텐데 (아들은) 차창으로 머리를 돌리고 운다더라. 속이 너무 깊었다. 가슴이 아프다. 지금 아들 보면 그런 것들 때문에 가까이 가기가 현실적으로 안 된다”라고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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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