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김나연 기자] 래퍼 트루디, 야구선수 이대은이 53평의 넓은 평수에도 짐들이 뒤죽박죽 섞여 어지러워진 집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20일 첫 방송된 채널A '집을 바꿀 순 없잖아?!'에서는 트루디-이대은 부부의 집을 찾은 김숙과 이은지, 박은영 셰프, 그리고 이정원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오늘부터 우리는 정신차려야 된다. 질서가 무너진 불량집에 출동해서 문제점 발견하고 정리모범자로 만들어주는 갱생프로그램"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요즘 너무 엉망인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사실 나도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가 뒤돌아보게 된다"라고 반성했고, 이은지는 "선배님은 자격 있다. 유튜브 봤는데 캠핑용품 정리한거 봤다"고 감탄했다.
반대로 이은지는 "저는 저희 집이 심각하게 최악이었다. 세탁기 안에 그릇을 넣어놓는다든지"라고 충격적인 정리법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은 "식기세척기랑 헷갈렸냐"고 물었고, 이은지는 "안 헷갈렸다. 나름 한번 정리해보겠다고 수납공강 될것같아서 세탁기 안에 넣는다든지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 이사해서 세팅 끝. 깔끔하다. 그래서 나는 정리 위반자에서 모범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숙이 "이런 애들이 거의 위반자로 다시 넘어오더라"라고 말하자 "정답. 지금 80%정도 넘어갔다. 자주 넘어간다"고 실토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은영 셰프는 "저는 셰프 아니냐. 항상 주방을 개끗하게 정리한다. 주방정리는 특화된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지는 "우리끼리만 할수있냐"고 걱정했고, 김숙은 "그래서 전문가 필요하다. 정리단속반 이끌어줄 정리의 달인, 정리업게의 미다스 손, 이정원 대표님 모셨다"며 '서민갑부'에 정리정돈 전문가로 출연했던 이정원 대표를 소개했다. '정리반장'으로 나선 이정원 대표를 필두로 네 사람은 첫 의뢰인인 결혼 5년차 트루디-이대은 부부의 집을 찾았다.
김숙은 "제보가 들어왔다. 여기 엉망진창이라고. 심지어 정리의 두얼굴이라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트루디는 "근데 저 정리 잘 한다. 자칭 정리왕이다"라고 해명했다. 김숙은 "단속하기 전에 정리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디냐"라고 물었고, 트루디는 "사실 저희 집이 크지 않나. 중구난방으로 짐이 퍼져있다. 그래서 특히 옷이 하나로 안 뭉쳐지고 나눠져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이들은 이대은의 방으로 향했고, 그 곳은 넓은 공간임에도 뒤죽박죽 어지러운 상태였다. 이은지는 "질문있다. 여기는 PC방이고 여기는 키즈카페다. 그러다 여기는 갑자기 부평지하상가가 됐다"라고 의아해 했고, 김숙도 "이 방은 목적이 뭐냐"고 물었다. 이대은은 "제가 새벽에 아이 보며 여가시간 보내는 곳이다"라고 말했고, 트루디는 "이 방을 버리고 싶다. 이 방이 우리 집에서 제일 넓은 방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숙도 "이렇게 넓은방을 이렇게 쓰는게 너무 아깝다"고 아쉬워 했다. 더군다나 바닥에 깔린 매트와 컴퓨터용 책상 탓에 옷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트루디는 "매트때문에 옷장이 다 죽는다. 이걸 못 쓴다"고 말했고, 이정원 대표도 "그래서 옷이 자꾸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방 안에 옷이 어지럽게 널린 원인을 짚었다. 이은지는 "대은씨 루디씨는 여기가 어떤 공간이 ?記만? 좋겠냐"고 물었고, 이대은은 "제가 새벽에 아이 보지 않나. 와이프혼자 안방에서 자게 하고. 아기가 울면 깨니까. 저는 여기서 게임하고 이쪽에서 아기가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안방으로 이동한 박은영은 "이정도면 출연료 두배 줘야한다"고 경악했다. 안방 역시 용도를 알수 없을 정도로 총체적 난국이었던 것. 이은지는 "이게 집 사이즈도 너무 좋고 완벽한데 뭐가 어렵다"라고 혀를 내둘렀고, 김숙은 "여기서 빨래 말리고 저기서 안마하고 여기서 자는데 이불 똘똘 말고. 밑에서 누가 자고. 애기도 있고"라고 혼란스러워 했다. 이정원 대표는 "여기도 공간의 목적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랍장에는 옷이 제대로 개어져있지도 않았으며, 파우더룸은 젖병소독기, 세척기, 분유포트가 자리해 주방으로 돌변해 있었다. 이정원 대표는 "저도 사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지 않나. 그 시기에 얼마나 힘들지 아니까 공감은 되면서 이건 아닌데.. 적합하지 않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주방 옆에는 펜스가 쳐진 알수없는 공간이 있기도 했다. 트루디는 "사실 여기 식탁이 있었다. 볕도 들고 좋긴 한데강아지들이 자꾸 마킹해서 여기 막아놓고 죽은 공간이 됐다. 전 여기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숙은 "여기 죽은 공간이 왜이렇게 많냐. 살아있는 공간이 없다"고 의아해 했고, 트루디는 "죽은 집이다. 다 죽었다"고 인정했다.
이정원 대표는 "아이가 어리다. 좀있으면 기고 일어나기 시작한다. 놀이공간이 칠요하다. 그러면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하면서 아기를 케어할수 있다"라고 빈 공간을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은지는 "그러면 맘마존이 여기로 오면 되겠다"라고 감탄했고, 트루디도 크게 기뻐하며 "나 이 프로그램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집을 모두 살핀 이정원 대표는 "집을 전체적으로 둘러봤을때 트루디와 이대은씨 집은 분산집이다. 여기저기 물건들이 너무 많이 분산돼있다. 오늘의 솔루션 키워드는 '모두 제자리로'다. 아이 용품들은 화장대부터 점령하기 시작해서 다 흩어져있다. 오늘은 여기저기 흩어진 물건들을 정해진 공간으로 이동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대적인 정리가 끝나고, 이정원 대표는 "우선은 분산집에서 제자리 집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기존에는 사실 가구와 물건들이 공간의 주인이었다면 지금은 사람이 주인이된 집으로 변신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대은의 방은 PC공간과 아이 공간이 깔끔하게 분리돼 환골탈태했다. 서랍장을 활용해 어지럽게 올라가있던 물건들을 정리했고, 막혀있던 붙박이장은 펜트리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정원 대표는 "이 방에서 가장 큰 핵심은 서재 공간과 아이 공간을 분리해준거다. 목적이 두가지로 명확하게 나뉘었다. 아빠가 야간에 아이를 봐야하지 않나. 여기서 편리하게 케어할수 있게 위치를 다시 했다"고 말했다.
잡동사니만 가득해 죽어 있던 작은방도 옷방이 됐고, 트루디는 "태어나서 이런 방을 갖는게 꿈이었다"고 감동했다. 이정원 대표는 "옷방에서 단정한 옷방 만들려면 유지하는 팁이 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려라. 계속 사들이면 포화상태 될거다. 그것만 잘 지켜주면 된다"고 당부했다.
안방에서도 안마의자, 기저귀갈이대가 자라져 온전히 침실의 역할만 남게 됐다. 화장대도 원래의 모습을 찾았고, 화장대 옆 펜트리에는 아기용 옷장으로 활용했다. 주방 역시 깔끔하게 정리됐고, 그 옆 죽은 공간에는 아기 용품들을 가져다 둬 놀이 공간으로 활용했다. 이정원 대표는 "주방은 동선이랑 사용빈도가 중요하다. 맘마존이 사용빈도가 더 높아서 메인자리로 갔고, 사용 빈도가 낮은 가전들은 보조주방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찬장과 냉장고까지 정리된 모습을 본 김숙은 "우리가 아침에 본 집이랑 지금 본 집은 딴집"이라며 "어떠냐. 본인 집이 이렇게 변할수 있다는것에 대해"라고 물었다. 트루디는 "저는 왜 이렇게 못살았을지. 너무 지금이라도 알아서 너무 기쁘고 이걸 유지하고싶은 마음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이대은도 "솔직히 이정도까지 기대 안했다. 정리라고 하면 그냥 이거 여기다 갖다놓고 이정도만 생각했는데 디테일이 다른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숙은 "잘 유지해서 오래오래 이 집에서 행복하게 래온이 잘 클때까지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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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