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PD가 리부트에서 가장 달라진 출연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강조했다. 

지난 19일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약칭 어서와)'가 새롭게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부터 10년째 방송을 이어오고 있는 '어서와' 시리즈이지만 지난해 10월 6개월 간의 휴식기를 거쳐 리부트로 새롭게 돌아왔다. 그 첫 주자로 프랑스의 '한국 호소인'으로 유명한 파리의 상인 파코가 친구들과 한국을 찾은 바. 이에 OSEN이 터줏대감 김준현, 원년멤버인 개국공신 딘딘까지 2MC로 새롭게 돌아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연출한 전민경 PD와 이야기를 나눴다.

첫 주자 파코는 실제 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남다른 친화력과 한국에 대한 관심, 수준급 한국어 실력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이다. 이에 전민경 PD는 "저희의 촬영 일정도 파코가 실제로 알고 있는 게 많았다. 제작진 중에 과천 사는 PD님 이야기를 했더니 '서울랜드 가고 싶어요'라고 하기도 했다. 그만큼 '어서와'에 출연하는 해외 친구들이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함께 출연한 파코의 프랑스 친구 맥스와 자밀도 마찬가지였다고. 전민경 PD는 "맥스는 파리에서 굉장히 유명한 한국식 빵집 사장님 가족들과도 잘 아는 사이이기도 했다. 거기서 파는 빵 중에 꽈배기가 인기 메뉴였는데, 한국 꽈배기도 맛있는지 물으면서 실제로 먹고 싶어 하기도 했다. 자밀도 한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제일 인기 있는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고기, 비빔밥이 아니라 '잡채'라 한국에서도 꼭 먹고 싶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이동거리상 하루 만에 불가능하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을 법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언을 했지만 그 외에는 최대한 현지 친구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제 10년 전 '어서와'가 시작할 때처럼, 한국에 올 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오는 분은 사실상 없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게 오히려 인위적이고 연출한 장면처럼 보이겠더라. 경복궁도 물론 가지만 그 이외의 다른 곳에 가고 싶고, 한끼는 한국식 바베큐를 먹지만, 진짜 한국인들이 자주 먹는 음식을 먹고 싶은 해외 친구들이 많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전민경 PD는 "이러한 진정성이 곧 리얼리티라고 봤다. 이전에 온 친구들도 한국을 즐겼지만 예전엔 '내 친구의 나라'로 왔다면 이번엔 '한국에 오고 싶어서' 온 친구들의 진심을 보려 했다. 그러면서 각자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 계기가 다 다르다 보니 같은 남산타워를 가도 좋아하는 부분, 바라보는 시선이 다 다르더라. 같은 여행지여도 누가 오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를 많이 생각했다"라고 출연진 섭외의 기준을 강조했다. 

그 결과 제작진이 놀라울 정도로 오히려 배우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민경 PD는 "저부터가 '국뽕'이란 표현을 싫어하는데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데 해외 친구들은 다르게 봐서 놀라울 때가 있다. 카페에서 캐리어를 두고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는 공중도덕에 관한 부분들도 그렇고, 답사하면서 여행 올 친구들의 심정으로 촬영을 준비해보자고 여행 코스를 걸어보니 남산타워도 얼마나 예쁜지 잊고 있던 걸 알게 될 정도였다. 그렇게 우리가 잊고 있던 순간들을 해외에서 온 친구들이 일평생 남을 추억으로 만들어준다. 그 부분을 마음에 되새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나라별로 여행 오는 친구들의 국가에 따라 여행이 달라진다. 프랑스의 여행과 미국의 여행이 다른 것처럼. 그걸 잘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게 있다. 가령 파코가 서울역에서 4호선 환승을 하면서 지하철 이름들을 외울 때도 옆에서 촬영을 하면서도 놓치는 부분들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파비앙이 설명을 해주니 이해하게 된 순간이 있었다. 보시면서 기분도 좋아지면서 그런 작지만 지식이 남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인생 가이드가 되듯 '먼나라 이웃나라' 영상 편으로 생각하면서 봐달라"라며 웃었다. 

이처럼 파코를 시작으로 '어서와' 시리즈는 새로운 해외 친구들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미 2기의 캐나다 가족이 촬영을 마쳤고, 3기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약칭 케데헌)'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가족이 촬영을 진행 중이다. 이에 전민경 PD는 "휴식기 6개월 동안 준비팀만 300번을 꾸렸다고 했는데 시청자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면 600번인들 못 꾸리겠나. 당장 파코만 해도 어떤 분들은 댓글에서 '한국 좋아하는 척하는 거다'라고 하시기도 하던데, 실제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만 4시간을 있어서 가이드 님이 '언제 퇴근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시기도 했다. 지켜봐 주시면 한국을 사랑하는 해외 친구들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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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