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지역 비하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크리에이터 잡식공룡이 복귀를 선언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18일 잡식공룡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에 제가 했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과 성숙하지 못한 대응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인정했다.

앞서 잡식공룡은 전라남도 지역 투표 결과를 두고 비하성 게시물을 공유하고, 이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에게 “전라도인임? 긁혔나 보네”라고 응수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사과문을 올리고 5·18기념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했지만, 재단 측이 “면피성 기부”라고 판단해 이를 반환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결국 그는 유튜브 채널과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약 1년 만에 복귀 움직임을 보인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직접 심경을 밝혔다. 영상에서 잡식공룡은 “제가 감히 함부로 판단할 영역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경솔했고, 제 스스로 판단했던 것 자체가 바보 같았다. 그 이 후에 했던 대처나 이런것들이 전부 애매하고 많이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 이후 정치에 대해 공부를 했다. 그 전에는 여당이 뭔지, 야당이 뭔지도 모르는 멍청이고 바보였는데,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진짜 많이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제가 하는 말들에 대해서 책임도 질 줄 알고, 선도 지킬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 한다”라며 “많이 경솔했다. 앞으로는 불편함이나 오해를 줄 수 있는 표현은 지양하고, 책임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복귀를 둘러싼 여론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반성한 것 같다”, “다시 시작해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진정성이 부족하다”,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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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