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홀로 출산한 가운데, 여전히 아이 친부와는 소통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은우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오엔법률사무소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그간의 근황과 아이 출산 후에도 여전히 묵묵부답인 아이 친부와의 관계 등을 털어놨다.
앞서 서은우는 지난해 5월 혼전임신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아이 친부이자 전 연인 A씨의 얼굴과 이름, 출신 대학, 재직 중인 직장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A씨 측은 서은우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및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양측은 현재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서은우는 지난해 12월 홀로 아들을 출산했다. 그러나 여전히 친부와 전혀 소통하지 못한 채 홀로 양육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은우는 지난해 5월 OSEN을 만나 A씨와의 교제 기간부터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A씨의 태도 변화 등을 언급하며 ‘왜 SNS에 글을 올릴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힌 바 있다.
약 10개월 만에 서은우를 다시 만나게 된 가운데, 우선 그는 지난해 인터뷰와 크게 상황이 바뀐 것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간의 근황을 묻자 서은우는 “최근에 아이가 100일이어서 가족들과 간단하게 모여서 축하했다”며 “우선 임신 중에 꽤 힘든 기간을 보냈다. 홀로 출산하고 양육해오는 현재까지 친부 측 협조가 전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도 친부 측으로부터 고소당해 아직도 법적 절차를 받고 있다. 그런 상황이 정신적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산부인과와 협진해 정신과, 재활의학과 진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고 입을 열었다.
웃으면서 인터뷰를 나눌 내용은 아니라 다소 딱딱하게 굳은 표정의 서은우였지만, 아이를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활짝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는 어떻게 크고 있냐는 물음에 서은우는 “사실 사건에 신경 쓰다 보니까 임신 중 태교를 전혀 못했다. 아기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출산할 때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아이로부터 얻는 기쁨이 있는 만큼 저도 제 나름대로 아이를 잘 돌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저만 위하는 게 아니라 아기가 중요하다 보니까 최대한 아이의 안위를 살피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우는 지난해 6월 SNS에 유서를 올리고 잠적하는 등 팬들에게 걱정을 안기는 일도 있었다. 당시 서은우 측 변호사는 OSEN에 “별 문제 없으시다”는 말로 안위를 전하기도 했던 바.
이에 서은우는 “제가 임신 중에 이성적인 판단을 못했다. 극단적 시도도 하고, 경찰에 인계가 돼서 정신과 병동에 입원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이제 힘들다 보니까 미처 아이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까 그런 부분을 후회하고 있다. 아기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탓에 설령 내가 살아 출산까지 하더라도 태어난 아이에게 잘해줄 수 있을까, 아이만 세상에 던져놓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에 그랬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 당시 걱정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해주신 분들, 저에게 급히 연락을 취하려고 하신 분들께 심려끼쳐 죄송하고 감사하다.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해 아직도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다. 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린다”면서 “지금은 최대한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잘 모르지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육아를 배우면서 최대한 초보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가 있으니까 정말 힘들다. 혼자 양육을 하려니까, 모든 부모님들이 존경스럽더라”고 출산 후 달라진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서은우는 “그래도 아이가 주는 기쁨이 있어서, 아이의 미래와 함께 사는 둘의 미래를 목표로 삼고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고 있다. 제가 법적으로도 최대한 도움을 받아서 절차를 진행하는 것도 제 안위보다는 아기 엄마로서 함께하는 삶에 문제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방어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기간 서은우의 SNS를 팔로우하며 응원해주는 이들 덕분에 힘을 얻기도 했다는 서은우는 “같이 힘들어하고 마음 써주신 분들이 많다. 응원글을 다 읽지는 못하는데 가끔 시간이 날때 아이가 잠을 깊게 잘때 읽어보긴 한다. 저에 대해 잘 모르는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더라. 다른 분들도 힘내라, 아이 축하한다, 할 수 있다 등 이야기해주시는데 그런 게 와닿더라. 답변은 다 못 해드리지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중에 아이에게 좋은 말들은 따로 보관해서 나중에 아기가 크면 잘 모르는 분들이지만 축하 받고 탄생했고, 너의 미래가 밝기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라고 전해주고 싶다. 일면식 없는 타인을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사실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지 않나. 따뜻한 마음을 갖고 그 마음을 써주시는 것에 저도 많이 배우고 실로 용기를 얻는다. 그분들을 통해 얻은 나의 긍정적 에너지가 아이에게도 전달될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홀로 육아하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서은우는 “육아가 생각보다 많이 힘든 것을 알게 되었다. 아기를 돌보다 보면 하루가 다 지나간다. 오히려 바쁘게 사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과거에는 나의 삶을 잘 살기 위함이 우선이었으나 이제는 아기가 중요해진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라고 현실 육아의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서은우는 “아이 출산 후에 보도되는 내용을 몇 번 봤다. 성별을 밝힌 적이 없는데 많이 추측을 하시더라. 여기서 처음 공식적으로 밝히자면 아들이 맞다. 아이 출생에 축하해주신 분들께 아이를 대신해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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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서은우 본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