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남창희가 결혼 비하인드부터 처가의 반대, 신라호텔 예식 논란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붐, 문세윤, 남창희, 김선태(구 충주맨)가 출연한 '웃음 공무원' 특집으로 꾸며졌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전국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2054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70세 정년'을 바란다는 문세윤의 고백 장면이 차지하며 4.1%를 기록했다.

붐은 둘째 딸 임신 소식을 언급하며 시작부터 특유의 에너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남창희가 딸을 갖고 싶다고 하자 "열심히 해야 한다"는 현실 조언과 함께, 과거 회식 도중 담을 넘어 도망쳤던 일화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문세윤은 붐이 문으로 나가면 신동엽에게 잡힐까 봐 뒤쪽 화장실로 가는 척하더니 순식간에 담을 넘었다고 생생하게 덧붙였고, 김구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짓궂게 받아 치며 웃음을 보탰다.

이어 붐은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 불발 당시의 속내도 털어놨다. 유세윤이 수상자로 호명됐던 순간 마음이 무너졌고 눈물까지 흘리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당시 대상을 수상했던 유세윤은 생방송 상황상 시간을 끌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고, 붐 역시 양세형의 제안과 기둥 옆 구도까지 언급하며 당시 현장의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붐은 또 김성주를 향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생방송과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은 최고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단 한 번 실망했던 순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아내가 자신의 파이팅 넘치는 톤을 좋아한다고 밝혔고, 아이 역시 자신을 닮아 목소리가 풍부하다고 말해 유쾌한 가족 토크까지 더했다.

문세윤은 자신만의 '뚱보 철학'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노 위고비, 노 마운자로"를 선언하며 다이어트 약의 도움을 받는 순간 자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맛있는 녀석들'을 하는 동안만큼은 절대 맞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는 먹방 11년 차다운 고집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문세윤은 예전과 달리 먹는 양이 줄어들었고, 격주 촬영으로 바뀐 뒤 하루 네 끼를 먹어야 하는 스케줄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옛날에는 금방 배가 꺼졌지만 이제는 배가 잘 꺼지지 않는다며 세월의 변화를 실감했다고. 이에 남창희와 장도연도 예전보다 확실히 먹는 양이 줄었다고 증언했고, 김구라는 "서부 영화에서 카우보이 한 명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문세윤은 최근 유행 간식인 '두쫀쿠' 에피소드로도 웃음을 안겼다. 딸에게 준 간식을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 위기를 느꼈고, 식욕이 폭주할까 봐 스스로 "맛없어, 안 먹어"라고 최면을 걸었다는 것. 입과 뇌가 따로 노는 듯한 자기 합리화 토크는 문세윤 특유의 생활형 웃음을 완성했다.

여기에 래퍼 한해와 결성한 듀오 '한문철'의 녹음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문세윤은 자신이 까다롭다는 소문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데모곡을 듣고 의견을 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한해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투로 받아쳐 특유의 투닥거림 케미를 드러냈고, '한문철' 그룹 내 웃픈 속사정이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했다.

남창희는 결혼 후 첫 예능으로 '라디오스타'를 선택한 이유와 함께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아내가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한강 아이유'라는 사실이 언급되며 모두의 관심이 쏠렸고, 붐은 모바일 청첩장에 사진 한 장이 없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창희는 아내가 현재 공무원으로 홍보팀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히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는 처가의 반대가 있었던 사실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교제 초반 걱정이 있었지만, 유튜브 콘텐츠 '실비집'을 통해 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고 좋은 댓글들이 이어지면서 마음을 열어주셨다고 설명했다. 결혼을 둘러싼 현실적인 과정이 오히려 공감을 안겼다.

또한 남창희는 화제가 됐던 신라호텔 결혼식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나이 들어 하는 결혼인 만큼 손님들을 잘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웨딩 플래너와 비교해 보니 생각보다 비용 차이도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수기인 2월, 일요일 저녁 예식, 기본 꽃장식만 선택한 현실적인 선택도 함께 공개하며 초호화 결혼식 루머를 유쾌하게 정리했다.

남창희는 딸을 너무 갖고 싶다는 바람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아직 아무것도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가 하면, 첫딸이 아빠를 닮는다는 속설 때문에 여러 군데 손을 봤다고 털어놔 폭소를 안겼다. 치아 교정과 눈 밑 지방 재배치까지 솔직하게 꺼내놓은 남창희식 셀프 폭로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웃음을 만들었다.

김선태는 "이제 자유인이 된 김선태"라는 인사로 첫 토크쇼의 문을 열었다. 공무원 퇴직 3일 차였던 그는 더 이상 조직에 속하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언급하며, 어디에 다시 소속되기보다는 혼자 자유롭게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충주맨 시절 "공무원에 뼈를 묻겠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는 "뼈는 묻고 살만 남았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퇴사 발표 과정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선태는 원래 퇴사 소식을 2~3주 뒤에 알리려고 했지만 정보가 먼저 새어나가면서 자고 일어나 보니 부재중 전화가 400통 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36초짜리 영상으로 급하게 퇴사 발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퇴사 사유를 둘러싼 루머에도 직접 입을 열었다. 왕따설과 여러 추측은 낭설이라고 선을 그으며, 실제로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응원해줬고 인수인계도 1년 동안 차근차근 진행했다고 밝혔다. 6개월 전부터는 후임이 혼자 올릴 수 있게 만들었고, 퇴사 직전에는 후임 영상에 손도 대지 않았다고 설명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배우 박정민과의 뜻밖의 인연도 공개됐다. 김선태는 충주맨으로 활동하던 시절 박정민이 먼저 출연 의사를 밝혔고, 이를 계기로 충주 홍보대사까지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홍보대사로 만든 뒤 저는 도망갔다"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의 퇴직과 맞물려 마치 바통터치처럼 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여기에 개인 채널이 단기간에 높은 숫자를 기록한 이후 느낀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상을 올리기 전부터 구독자가 늘어 두려움도 있었다고 밝힌 그는, 과거 자신에게 달린 악플까지 직접 분류해 보고했던 공무원 시절의 경험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