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괴한에 피습당했던 경험담을 털어놨다.
16일 '짠한형' 채널에는 "운동 많이 된(?) 애들 데려온 김동현 고석현 김상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동현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체육관에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했지 않나. 상욱이의 특이한 일화가 하나 있다. 체육관에 밤 늦게까지 코치하고 퇴근하려는데 흉기를 들고 찾아온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상욱은 "저희 체육관이 지하에 있는데 제가 문 닫고 나오는데 2층도 저희 체육관이다. 2층 올라가는 계단이 어두컴컴한데 그날따라 뒤를 돌아보니까 누가 앉아계시더라. 자세히 보니까 저희 체육관에 예전에 다녔던 관원이었다. '왜 이렇게 앉아 계시냐'고 했다. 새벽 1시니까. '2층에 PT하는 친구가 있다'더라. '새벽 1시인데 PT 하는사람 없을텐데? 그러면 제가 한번 올라가서 확인해볼게요'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2층 올라가다가 그분이 한 10계단 정도 위에 있었다. 제가 그 분 옆을 지나가는데 후드 안쪽 손주머니에서 갑자기 칼을 확 꺼내서 저를 베시더라. 베였다. 그래서 제가 뒤로 넘어졌다. 제가 정신차리고 눈을 뜨니까 계단 위에서 칼을 역수로 들고 점프해서 저를 찌르려고 하더라. 그래서 그때 배를 긁혔다. 딱 일어서고 다시 도망가려고 했는데 너무 당황하니까 저도 다시 한번 넘어진거다"라고 아찔했던 현장을 전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그분이 다시 또 저를 쫓아와서 역수로 칼을 쥐고 찌르려고 했는데 격투기에서 배운 기줄 중에 상대방이 못 다가오게 하는 기술이 있다. 업킥이라고 있는데 그걸로 상대를 빵빵 차니까 상대편도 저한테 못 다가오고 확 밀려나서 제가 그 길로 뒤로 도망가서 10m 정도 떨어졌다. 떨어지니까 그 사람이 쫓아올 생각을 못하더라. 그래서 제가 경찰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상욱은 "경찰이 왔는데 제가 '저 사람 범인이다'라고 했는데 갑자기 테이저건을 저한테 겨누는거다. 그래서 이렇게 손 들고 '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해서 그분을 데리고 가신적이 있다"라고 해프닝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고석현은 "근데 더 대단한게 그게 시합 있기 5일 전이었다. 그런데 시함까지 다 진행해서 이겼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신동엽은 "(상처를) 꿰매고?"라고 감탄했고, 김상욱은 "피가 살짝 흐르긴 했었지만 다행히 이겼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욱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종합격투기 체육관 앞에서 30대 남성 A씨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 A씨는 김상욱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고,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3년과 치료감호 선고를 받았다. A씨는 운동을 배우는 과정에 김상욱이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상욱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왔으며 국립법무병원 의사의 감정 결과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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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