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이자 배우 서현이 바이올린 협연 무대를 통해 음악을 향한 진심 어린 도전을 보여줬다. 이는 도전 뿐만 아닌 선한영향력을 전하며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현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8회 정기연주회에 아마추어 협연자이자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약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박수 속에서 그는 비토리오 몬티의 대표곡 ‘차르다시(Csárdás)’를 연주하며 무대를 완주했다.
이번 공연은 서현이 어린 시절 이후 다시 바이올린을 잡은 지 약 7개월 만에 서게 된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클래식 애호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를 결정했으며,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도전에 나섰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 서현은 공연을 위해 하루 8~10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연습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택한 곡 ‘차르다시’는 빠른 템포 변화와 화려한 기교가 특징인 난곡으로, 아마추어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끝까지 곡을 완주하며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 역시 “전공자 수준의 완벽함보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이벤트성 출연이 아니라 연주자로서 곡을 완주하려는 의지가 느껴졌다”고 평가했을 정도.
공연의 마지막에는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가 바이올린 앵콜곡으로 연주됐다. 오케스트라 선율과 어우러진 익숙한 멜로디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감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무대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서현은 협연료 없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공연에 참여했으며, 공연 수익금 역시 장애인 오케스트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연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부에서는 짧은 연주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형 공연장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특혜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지만 공연 이후에는 “도전 자체가 의미 있다”, “대중 아티스트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서현은 공연 직후 “부족한 실력이지만 진심을 다해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작은 용기가 되고, 지친 마음에는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래식의 장벽을 낮추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점, 그리고 기부로 이어진 선한 영향력까지. 음악을 향한 진심으로 무대에 선 서현의 행보에 많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서현의 도전을 향해 쉽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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