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오세진 기자] ‘1등들' 배우 이민정이 딸 생각을 하며 눈물을 훔쳤다.

15일 방송한 MBC 일 예능 프로그램 ‘1등들’에서는 끝장전에 이은 맞짱전이 시작되었다. 파이널 끝장전 진출권이 3장 남은 상황에서 가수들은 각축의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럽게 등장해 순위권에 든 안상훈, 그리고 기복 없는 무대로 역시나 '보이스 코리아2' 우승자라는 사실을 확인 시켜준 새로운 1위 이예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붐은 “5위 안에 들지 못하는 가수는 다음 무대에 서지 못하는 걸 아셔라”라고 말했다. 이에 울랄라세션, 허각, 백청강 등은 1~5위 석을 하염없이 부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허각은 “나도 트로피 사진 몇 개 찍어가야겠다”라며 툴툴댔다. 허각은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면서 “노래를 못하면 옷이라도 더 예쁘게 입자”라며 이날 산뜻한 옷을 입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창근은 “6~10등 모임은 패배자 모임이 아니라 간이역이라고 생각하고 간이역장이라도 되고 싶다”라며 여유롭게 말했으나, 1~5위에 있는 가수들이 하위권으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보이즈 플래닛2’ 알파드라이브원 상원 “저는 투표를 다 드리려고 한다. 한 표씩 다 드릴 수 있다고 해서”라며 긴장한 듯 소감을 밝혀 시선을 끌었다.

맞짱전은 김기태, 이예지, 안상훈, 손승연 네 사람이 토너먼트로 붙고 부전승으로 올라간 지난주 1위 이예준과 최종으로 붙는 형식이었다. 김기태는 손승연을 꺾었고, 안상훈은 이예지를 꺾었다.

그러나 김기태는 회심의 무대를 준비했다. 바로 SG워너비 김진호 작곡, 작사, 노래의 '가족사진'이었다. 절절하고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에다 가족을 언급하는 또렷한 가사들은 MC와 패널들이 눈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백지영과 이민정은 그저 눈을 뜬 채 눈물을 힘없이 흘려 보낼 정도로 울고 있었다. 김기태는 “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일찍 헤어지셨다. 가족사진을 내려고 했는데, 불이 나서 사라졌더라. 그리고 작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걸 작년에 알게 됐다. 등본을 떼어보면서, 그제야 알게 됐다”라며 “내가 TV에 나오니까, 나를 찾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편찮으셨던 거 같다”, “친척 분들이라도 저를 보시면,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 어머니께서 계신 곳을 찾아가고 싶다”라면서 노래를 부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정은 “백지영이랑 아이 낳은 이야기를 하다가 무대를 봤다”라며 울게 된 이유를 말했다. 무대 시작 직전, 백지영은 “딸 생일이 그러면 크리스마스 그때네?”라며 이민정의 둘째 딸 서이에 대해 물었다. 이민정은 “난 그래서 그때 기억이 산후조리원에서 눈 내리던 장면만 생각 나”라며 흐뭇하게 웃던 중 김기태의 노래를 듣게 된 것이었다.

백지영은 “음악의 깊은 느낌을 알게 됐다. 이 노래를 이미 알지만, 김기태의 텍스쳐 있는 보이스로 듣게 되니까, 거름이 되어준다는 가사가 묵직하게 앉았다”라며 눈물을 간신히 참으며 심사평을 마쳤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출처] MBC 일 예능 프로그램 ‘1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