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성폭행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재직 중이던 홍익대학교에서 직위 해제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과거 이력까지 파묘되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잇다.
12일 홍익대학교 대외홍보실은 남경주와 관련해 “공연예술학부 부교수 직위에서 해제된 상태”라고 밝혔다. 정확한 직위 해제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날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직위 해제 조치는 이미 이뤄졌으며, 사건 발생 이후 징계위원회가 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면직 등 추가 인사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남경주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를 진행해 왔다. 다만 올해는 휴직 상태로 수업을 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남경주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지자 인사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조사한 뒤 지난달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피해자 A씨는 지난해 서울에서 남경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 과정에서 남경주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관련 물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남경주는 한 매체를 통해 “재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현재 개인 SNS 역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와 함께 남경주의 과거 이력까지 다시 주목받으며 여론은 더욱 악화되는 분위기다. 과거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전력 등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는 것. 남경주는 2002년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고, 이듬해인 2003년 무면허 운전으로 다시 적발됐다. 이어 2004년에도 무면허 상태로 어머니 명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시절 삼청교육대에 끌려갔다는 과거 발언까지 다시 회자되고 있다. 남경주는 2009년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해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 두 명씩을 보내야 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결국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그는 당시 “꽤 오랫동안 있었고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것처럼 혹독했다”며 “그 시대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았고 내가 때를 잘못 만나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지만 꼭 가야 했던 곳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듬해인 2010년에는 그의 친형이자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 역시 연극 ‘레인맨’ 제작발표회에서 “동생이 사고뭉치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삼청교육대까지 다녀왔다”며 학창 시절 일화를 언급하기도 해 당시 발언까지 파묘되고 있다. 현재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과거 행적까지 잇따라 소환되면서 남경주를 향한 여론은 점차 싸늘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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