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일 방송된 MBN ‘MBN 뉴스센터’에서는 이재룡이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단독 공개됐다. 영상 속 차량은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고, 수십 미터에 걸쳐 분리대가 파손됐지만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이후 골목길에서 포착된 차량은 앞부분이 크게 파손된 상태였으며, 부서진 중앙분리대 파편이 도로 위에 떨어져 있는 장면도 확인됐다.

이재룡은 지난 7일 오전 2시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그는 사고 직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논란이 커지자 온라인에서도 파장이 이어졌다. 특히 이재룡이 약 2주 전 출연했던 유튜브 술 예능 ‘짠한형 신동엽’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방송에는 이재룡을 비롯해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 등이 출연해 술을 곁들인 토크를 진행했으며, 영상 제목 역시 “공평하게 원샷→만취”라는 콘셉트로 공개됐던 터라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무엇보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된 전력이 있으며, 2019년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과거 전력까지 재조명되면서 또 한번 논란이 된 음주사고가 반복되는 만큼 온라인에서도 실망과 비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이재룡 측은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재룡이 향후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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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짠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