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 및 도주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에 불과 그가 2주 전 출연했던 '짠한형 신동엽' 측은 해당 영상분을 발빠르게 삭제했다.
7일 '짠한형 신동엽' 측은 지난달 23일 공개된 이재룡 출연 에피소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짠한형 신동엽'에는 "공평하게 원샷→ 만취 (feat. 윷놀이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배우 이재룡, 윤다훈, 성지루, 안재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음주 토크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이재룡은 "이제는 술에서 좀 빠져야 할 때 아니냐"는 질문에 "그래도 아직까지는.."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안재욱으로부터 "내가 아는 배우 중 (이재룡의) 주량이 가장 세다. 이긴 적도 없고 취한 모습을 본 적도 없다"고 '주당' 면모를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7일 오전 이재룡의 음주운전 혐의 보도가 나오면서 그가 출연한 '짠한형' 영상에는 비판 댓글이 쇄도했다. 이재룡은 7일 오전 2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음주 측정에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MBN 뉴스를 통해 이재룡의 사고 당시 영상도 공개됐다. 이재룡이 운전한 차량은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수십미터의 분리대가 부서졌지만 차량은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골목에서 포착된 해당 차량은 사고의 여파로 앞부분이 파손돼 있었으며, 부서진 중앙분리대 파편을 골목 도로 위에 떨어트리기도 했다.
이재룡의 음주 관련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 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더해 2019년 8월에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술에 취해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또 한번 음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편함을 호소하는 여론이 빗발치자 '짠한형' 측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해 다친 피해자는 없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재룡은 "운전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시 행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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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짠한형 신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