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오연수가 달라진 삶의 태도를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오연수 Yun Soo Oh’에는 ‘Ep. 40 조용한 하루가 주는 감사 / 한국 오기전 담아둔 소중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오연수는 지난달 둘째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미국을 찾았다며,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미국에서 보낸 일상을 담았다. 맛집과 상점을 방문한 뒤 성당을 찾은 그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성당에 앉은 오연수는 “제 기도 제목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루한 일상이 되길 바란다’”라며 “큰 걱정 없이 잠들고 지나치게 피곤하지 않게 일어나는 아침이 좋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쓸 틈도 없이 적당히 바쁜 오후 그 사이에 잠깐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여유. 좋아하는 사람과 하루 한 끼를 함께 먹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고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매일 무탈하게 잘 굴러가는 것. 이제는 그 지루한 보통의 일상이 가장 좋은 상태라는 걸 자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루한 보통의 일상이 만들어지기까지 치열했고 그 일상을 맞이했을 때 소중하더라”며 “저는 제 능력치를 알기에 뭔가 일이 주어지면 완벽하려고 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 그래서 몸도 힘들고 스트레스받는 스타일인데 제가 그걸 남들한테 표현을 안 해서 남들은 제가 쉽게 쉽게 스트레스 없이 사는 거로 보였나보다”고 털어놨다.

또 “타인이 힘들 거란 생각에 나 혼자 끙끙거리고 여태 살아왔더니 왜 그렇게 애쓰며 살았는지 아등바등 산 세월이 아깝게 느껴진다. 이제는 무슨 일이든 대충 애쓰지 말고 살아도 되겠다 싶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다음 날 또 다른 성당을 찾은 오연수는 인상 깊게 읽은 글귀도 공유했다. 그는 “어떤 분이 올리신 글인데 공감이 가더라”며 “입 아프게 조언하지 마라. 어차피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산다”, “자식에게 목매지 마라. 기대가 크면 원망만 남는다” 등의 문장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연수는 1998년 배우 손지창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둘째 아들이 밥을 통 못 먹어서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같이 있어 주려고 왔다”고 미국행 이유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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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