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고소영이 배우로서 9년이라는 세월을 잃어버렸다. 결혼 후 10년 동안 연기 활동을 못하다 2017년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고 20년 가까이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만나지 못했다. 

고소영은 2010년 배우 장동건과의 결혼 후 육아와 가정생활에 집중하며 그 모습을 쉽게 드러내지 않았다.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 속 매력적인 로미부터 영화 ‘언니가 간다’ 속 발랄하고 당찬 나정주까지 고소영은 그동안 늘 당당하고 세련된 여성의 모습을 대변하며 많은 이들의 워너비 스타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결혼 후 결혼과 육아에 집중했고 그러다 2017년 드라마 ‘완벽한 아내’로 복귀했다. 2007년 방영한 드라마 ‘푸른 물고기’ 이후 10년 만의 작품이었다. 

당시 고소영은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촬영현장의 변화와 연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망설이는 부분 또한 있었으나 둘째의 성장과 더불어 다시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던 바. 

‘완벽한 아내’로 복귀한 고소영은 우유부단한 남편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보통의 아줌마 심재복 역을 맡아 현실적인 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고소영의 공백은 길어졌다. 지난해 MBN 예능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것 외에 연기활동은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소영은 신년운세를 보다 결국 눈물을 보였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새해 맞이 고춘자선생님&이다영 선생님 만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화 ‘파묘’의 실제 무당으로 알려진 고춘자와 며느리 이다영을 만난 고소영은 신년 운세를 봤다.

이다영은 “내 새끼를 위해서 살았대. 살아온 세월이 너무나 좋기도 했고 앞으로도 행복할 예정이지만. 실제 나라는 사람을 둘러보니 너무 허무하다. 남들보기에는 겉으로 화려하고 무슨 생각하나 무슨 걱정이 있나. 빛 좋은 개살구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마음 속은 부모도 모르고 남편도 모르고 내 속으로 낳은 내 새끼도 모르는 형국인데. 애들 엄마로 살 팔자가 못 된다. 욕을 먹고 화살을 먹고 손가락질을 당해도 남 앞에 빛이 나야 하는 사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에 병이 나는 형국이다. 그렇게 살다가 너 병이 온다”라면서 제작진을 향해 “이거밖에 못 하냐. 너희들이 더 발로 뛰어야 한다”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이다영은 고소영의 올해 운세에 대해 “대운이 들어섰다. 작품이 됐든 영화가 됐든 드라마가 됐든 고사하지 말고 그냥 시작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고춘자 역시 “그대는 만인의 사랑과 꽃 향기를 먹고 살아야 한다. 가정부인 아니다. 착각하고 살지 마라”라고 팩폭을 날렸다. 

대운이 들어온다는 점괘를 받은 고소영. 그가 9년 연기 공백을 깨고 배우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