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의 딸' 박민영이 치명적인 팜므파탈로 돌아왔다.
23일 오후 티빙·네이버TV를 통해 tvN 새 월화드라마 '세이렌'(이영 극본, 김철규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로얄옥션 수석경매사 한설아 역의 박민영,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보험조사관 차우석 역의 위하준, IT 기업 CEO 백준범 역의 김정현, 그리고 김철규 PD가 참석했다.
'세이렌'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의 보험사기 용의자 여자와 그 여자 주변의 죽음을 의심하며 파헤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잇따른 죽음들의 중심에 선 미술품 경매사와 진실을 파헤치려는 보험조사관, 그리고 경매사의 주변을 맴도는 스타트업 CEO가 얽히고설킨 반전 로맨스릴러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세이렌'은 2024년 방영된 고농축 도파민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tvN 월화극 새로운 역사를 쓴 박민영이 2년 만에 tvN으로 컴백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월클 배우로 자리 잡은 위하준, '사랑의 불시착'의 김정현까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박민영은 "주변에서 'tvN의 딸'이라고 놀린다. 이번이 tvN의 5번째 작품이다. '세이렌'은 꼭 tvN 작품이라서가 아니라 이 작품만의 매력과 생각이 오래 남더라. 나에게 과한 도전이기도 했다. 실제로 나는 치명적이지도 않고 장르물을 해보지 않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고사했지만 나중에는 나에게도 도전이 될 것 같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여러모로 감사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이번에 맡은 한설아는 작품 속에서 밥을 안 먹는다. 주변에 슬픈 비극이 많이 일어나니까 밥도 안 먹고 늘 집에서도 물과 술만 마신다. 혼자 있을 때 지독히 외로워하고 공황장애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살이 찌면 안 될 것 같더라.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물을 3리터씩 마시며 단식했다. 지금은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내 자신을 어둡게 둔 게 캐릭터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정말 다크하게 변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위하준은 "나도 tvN과 다섯 작품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더 좋은 배우가 되어 여러 협업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며 "'세이렌'은 대본을 보고 완전 빨려 들어갔다. 앉은 자리에서 대본을 다 읽었고 볼수록 이야기가 궁금하더라. 공포감, 긴장감 뿐만 아니라 따뜻함과 치유 받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안 할 수가 없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전했다.
결이 다른 액션을 예고한 그는 "전작에서는 어떻게 하면 강렬한 액션을 보일까 집중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을 통해 캐릭터의 상태와 다른 인물들의 관계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얼굴이나 감정을 더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연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정현은 "건강하게 촬영하려고 했다. 박민영, 위하준 모두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줬다. 첫 호흡부터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민영은 "김정현은 신스틸러다. 김정현이 등장하면 신의 공기가 바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하준, 김정현과 첫 호흡을 맞춘 박민영은 "모두가 진심을 가지고 연기하는 배우들이라 호흡이 정말 좋았다. 촬영장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모든 분이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슛이 들어가면 집중을 잘 할수밖에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나는 집중할 때 이명까지 들리더라"고 웃었다.
김철규 PD는 "'세이렌'은 대단히 강렬하면서 색깔이 분명한 드라마다. 첫회부터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계속 이어진다. 숨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사건 속에서 인물들의 절절한 멜로가 깊이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로맨스 스릴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며 "이 드라마는 연출자가 자신의 상상력과 색깔을 보여 줘야 하는 영역이 굉장히 넓다. 그런 지점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실제로 연출 기회가 주어진 것이 연출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 주저 없이 이 작품을 맡게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캐스팅은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팜므파탈, 직진남, 신비한 캐릭터인데 이 배우들이 그 자체였다"고 덧붙였다.
'세이렌'은 박민영, 위하준, 김정현, 이엘리야, 한준우 등이 출연하고 이영 작가가 극본을, '마더' '악의 꽃' '셀러브리티'의 김철규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3월 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