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최불암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민 배우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그의 이름이 건강 이상과 함께 언급되자 대중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자신의 마지막 기록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급격히 살이 빠지고 혈관계 이상으로 스텐트 시술까지 받았다는 임현식은 3개월 전 별세한 고(故) 이순재의 봉안당을 찾으며 깊은 상념에 잠겼다.

임현식은 “장례식장에 갔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 주저앉아 통곡할 것 같아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대선배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이어 고 김수미를 언급하며 “속절없이 떠나는 분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해, 원로 배우들이 마주한 생사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최불암의 건강 상태에 대한 언급이 나와 긴장감을 더했다. 임현식과 만난 배우 박은수는 “이제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들도 다 돌아가시려 하거나 상태가 안 좋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최불암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고, 선배님들 건강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서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불암이 지난해 14년 3개월 동안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한 배경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최불암이 고령의 나이인 만큼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최불암은 OSEN에 “척추 쪽에 시술을 했는데 회복이 더디다. 그렇다고 이 문제로 여정을 마무리하는 건 아니다. 15년 가까이 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 배우 최불암의 건강 이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인의 밥상’ 하차 이후 좀처럼 근황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의 현재 상태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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