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실

탈북민 출신 요리 사업가 이순실이 탈북 과정에서 딸을 잃은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이순실은 설날 당일인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남편 황유성과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이순실은 과거 북한에서 살 당시 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탈북을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그 과정에서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홀로 출산을 했다.

이순실은 “북한은 세 살 난 아이도 철이 든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배고프다고 울고, 춥다고 우는 게 아기인데, 추워도 배고파도 말을 못하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순실의 출산을 도와준 할머니는 복을 타고 나라며 딸에게 ‘길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런데 강을 건너자마자 갈대 숲에 숨어있던 인신매매단에게 붙잡혔다.

이순실은 “갈대 숲에서 남자들이 나와 우리를 끌고 가더라. 배낭에서 아이가 꺼내졌는데, 아이가 내 손을 꽉 쥐고 ‘엄마, 안 가’ 하더라. 서로 손을 꽉 잡고 몸부림쳤는데, 이 사람들은 내 입 틀어막고, 아기 입 틀어막고, 내가 보는 앞에서 아이를 잡고 토끼 강아지 팔듯 흥정하더라”고 눈물을 쏟았다.

또 “그 아이는 중국 돈 3000 위안에 알 수 없는 곳으로 갔다. 저는 중국 돈 5000 위안에 팔려갔다. 그게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 아이는 아직 소식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순실은 앞서 다른 방송에서 당시 3000위안은 우리돈으로 18만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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