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7일 오후 12시 ‘방방곡곡 낭만로드 유랑닥터’를 방송한다.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을 찾아 전국을 누비는 유랑 형제가 이번에 향한 곳은 경북 상주. 옛날부터 곶감·쌀·누에고치 등 세 가지 흰 특산물로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렸다.
이날 형제에게는 ‘상주 삼백’을 찾는 미션이 주어진다. 첫 방문지는 곶감 덕장. 주황빛 곶감이 어떻게 ‘백’에 해당하는지 의아해하던 형제는 우여곡절 끝에 답을 찾는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퍼지는 깊은 단맛에 감탄이 이어진다. 50년 넘게 감을 깎아온 어머니의 손에는 세월만큼 닳은 칼이 들려 있다. “내 인생이 꼭 칼 인생 같지 뭐.” 말 한마디에 어머니의 인생이 보인다.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이어진 손놀림에는 단맛 너머의 삶이 배어 있다.
두 번째 ‘백’을 찾아 도착한 봉산1리 마을에서는 플래카드로 유랑 닥터를 맞이한 주민들의 애절한 사연이 공개된다. 아들과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어머니를 만난다. 형제와 함께 간 묘소 앞에서 그저 자신을 탓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