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둘러싼 거액 탈세 의혹 여파가 군 홍보 콘텐츠까지 번졌다.

최근 소득세 추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에 올라와 있던 차은우 출연 영상들이 비공개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차은우가 등장했던 콘텐츠는 현재 모두 공개 목록에서 내려간 상태다.

해당 영상은 차은우가 군 입대 후 참여했던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 4편이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이 콘텐츠의 스토리텔러로 발탁돼 활동해 왔다. 그러나 최근 세금 관련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와 국방홍보원 측이 관련 홍보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차은우는 현재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이 대규모 탈세 의혹과 함께 오르내리면서, 군 홍보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차은우는 지난 26일,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납세 의무를 대하는 제 자세가 충분히 엄격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도피성 입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차은우는 “현재 부대 내에서 일과를 마치고 이 글을 쓰고 있다”며 “군 복무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지난해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고,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세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관계 기관의 최종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다만 차은우는 일각에서 제기된 구체적 의혹들, 즉 특정 사업장을 활용한 절세 구조 형성이나 가족 법인을 통한 소득 분산 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2차 입장문을 통해 해명에 나섰지만, 일부 대중 사이에서는 여전히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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