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한민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부라 평가 받는 한재권 교수가 출연해 미래의 핵심 산업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곧 다가올 직업군 변화에 대해 얘기하며 흥미로움과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최승희, 이하 ‘사당귀’) 340회는 최고 시청률 7.0%, 전국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189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의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사당귀’의 대표 코너 ‘걸어서 보스 집으로’에서 박명수는 김예원과 함께 다가오는 로봇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1인자로 꼽히는 한재권 교수를 찾았다. 한재권 교수는 2011년 미국에서 휴머노이드 ‘찰리’를 개발한 이후 2013년에는 재난 임무 로봇 ‘똘망’을 발명하는 등 사람의 신체화 기능을 학습한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 교수가 자신을 로봇학과 교수 겸 로봇 CTO(Chief Technology Officer)라고 소개하자, 전현무가 박명수에게 “무슨 약자이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테크놀로지…..확씨”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재권 교수의 사무실에 들어간 박명수와 김예원은 한 켠에 진열된 각종 상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박명수는 “엔비디아이에서 받은 상도 있다”고 감탄하자 스페셜 MC로 출연한 연예계 대표 브레인 이장원은 “엔비디아이가 아니라 엔비디아”라고 정정했고, 전현무와 이장원의 계속된 지적에 “그렇게 잘 났으면 네가 가서 하라”며 ‘분노 명수’로 변신했다.
한재권 교수는 “남동생이 뇌성마비 장애인이다. 어린 시절 뭐든지 가능했던 만화 속 로봇을 보면서 인간대신 힘든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미국으로 건너가게 됐다”고 로봇을 공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뛰어난 로봇 기술을 보유해 중국 등에서 끊임없이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지만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한재권 교수는 “아직은 우리의 로봇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돈과 사람이 많아서 잘했나? 우리는 로봇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반도체가 발달한 나라다.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산업로봇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급속한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가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 교수는 “가만히 앉아서 반복적인 일을 하는 직업은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사람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직업은 대체 불가능할 것이다”면서 “박명수의 매력은 로봇으로 대체가 불가한 것이라 분명히 살아남을 것이다”고 말해 박명수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정호영 셰프와 김숙, 양준혁은 기내식 신메뉴 개발을 위한 본격 요리 대결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방신-방숙팀’으로 힘을 합친 양준혁, 김숙은 주먹밥과 방어 조림을 만들기 시작했고, 정호영은 쌀, 송엽대게, 와규를 이용한 솥밥과 재첩 된장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양준혁은 즉석밥을 오븐에 돌리고 주먹밥을 떡밥으로 만들었다. 이에 정호영은 “긴장이 1도 안 된다”며 자신의 요리에 집중했다.
요리가 끝난 후 심사위원 3명의 심사가 이어졌다. 예상과 정반대로 세 명의 심사위원 중 두 명이 ‘방신-방숙’팀의 요리가 더 맛있다고 손을 들어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심사위원은 “정호영의 요리는 여기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맛이었다. 그런데 김숙의 방어조림은 일본 사람 입맛에 딱 맞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심사위원은 “양준혁의 주먹밥은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라 좋았다”고 말해 정호영을 당황케 했다.
특히 방어조림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가운데 김숙은 “사실 방어조림 레시피는 정호영 셰프에게 직접 전수받은 것이다”고 말해 또 한 번 정호영을 놀라게 했다. 김숙이 1년 전 정호영 셰프에게 레시피를 받았다고 하자 정호영은 그제서야 “어쩐지 너무 맛있더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재미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엄지인은 일본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남편 구자승과 두 아이들과 함께 ‘아침마당’에 동반 출연해 흥미를 더했다. 엄지인은 “지난 번 남편이 ‘사당귀’에 출연한 이후 화제가 돼 섭외가 들어왔다”면서 남편의 생방송 출연을 앞두고 더욱 긴장했다.
남편의 방송 출연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떡을 주문한 엄지인은 떡에 남편이 아닌 자신의 사진으로 도배해 MC들의 원성을 샀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구자승은 일본에서 두 아이를 육아하는 점에 대해 “가끔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을 나 혼자 봐서 미안할 때도 있다”면서 “방송인으로서 성공한 모습을 가족들이 항상 응원하고 사랑해”라며 찐 애처가임을 인증해 엄지인을 미소 짓게 했다.
아빠와 엄마가 업무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엄지인의 딸과 아들은 김진웅 아나운서와 함께 아침식사를 위해 구내식당을 찾았다. 특히 딸 구본아는 KBS 내부를 구석구석 잘 알고 있어 김진웅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구본아는 “엄마는 다른 거 안 사주고 맨날 구내식당으로 왔다”며 “이게 집밥이다”고 말해 재미를 보탰다.
이후 엄지인은 예능 원톱의 야망을 드러내며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 남현종과 함께 KBS 예능국을 방문해 ‘사당귀’의 박덕선 책임 프로듀서를 만났다. 엄지인이 자신의 활약에 대해 묻자 박 CP는 “최근에는 엄지인의 활약이 예전 같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엄지인은 박 CP가 담당하는 프로그램 중 ‘살림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저희 남편이 진정한 살림남이다”라며 더 많은 예능 출연을 위해 가족까지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박 CP는 “남편 분이 일본에 계시지 않나?”라며 엄지인의 야망을 사전 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