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3’를 통해 다양한 부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연출 강보승ㅣ극본 오상호ㅣ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이제훈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제훈은 ‘모범택시3’를 통해 김도기를 연기하며 시즌1, 2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스첵터클해진 이야기를 전하며 무지개운수 중심축을 맡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도 더욱 실감나는 부캐로 돌아와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모범택시3’ 최종회에서는 유선아(전소니 분) 상사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며, 유선아가 작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마지막 메시지와 영상을 단서로 군 내부에서 은밀히 설계된 작전의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 끝에는 ‘비상계엄 빌런’ 오원상(김종수 분)이 있었다.
이날 이제훈은 계엄 소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이야기의 시작 자체가 드라마적인 허구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야기다 보니까 저는 아무래도 김도기라는 캐릭터를 그 상황에서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에피소드에 대한 메시지까지 말씀드리기 어렵겠지만, 권력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그 상황에서 시민의 선택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에피소드를 통해 이야기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훈은 “우리나라에 큰 일이 벌어졌었고, 2025년에 그 상황 자체를 각자의 입장에서 해석할수 있겠지만 그 부분이 대다수에 위기의식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작가님의 느끼는 바와 생각이 모범택시 스토리에 녹아들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니터링하고 느끼는 바에 있어 솔직하게 의견을 담다 보니까 저도 그런 부분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계엄을 다룬 장면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비판의 의견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제훈은 “모든 작품은 각자가 해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다르다고 생각이 든다. 다수의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소수의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 현재 시점에서 해석하는 부분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해석하는 게 다를 수 있기 대문에 이 시리즈가 유효하게 이어진다면 시즌3도 또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3까지 연기하면서 여러 부캐를 소화한 이제훈은 “저는 더이상 꺼낼 수 있는 캐릭터가 없는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촬영이 끝난 뒤에 저를 더욱더 비워내는 시간을 가졌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저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해오고 있고,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떻게 비워냈냐’는 질문에 그는 “작년에는 너무 바빠서 못본 시리즈, 영화를 봤다. 그리고 많이 걷고, 걸어다니면서 사람 구경을 하고, 또 어떤 인생을 살아가고, 어떤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을까 상상의 나래를 보내면서 스케치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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