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국내 유일 포뮬러3(F3) 드라이버 신우현이 선수 생명을 위협했던 레이싱 사고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신우현의 치열한 레이싱 일상과 함께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신우현은 재작년 경기 도중 겪었던 대형 사고를 언급했다. 그는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나면서 차가 일곱 바퀴 반을 굴렀다”고 밝혔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화면 속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사고의 심각성을 실감하게 했다.

신우현은 “사고 당시에는 차가 구르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 위를 봤는데 하늘이 아니라 땅이 보이더라. 그제서야 큰 사고가 났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시합에 부모님 두 분 다 와 계셨다. 사고를 보시고 레이싱을 그만두라고 하실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사고 다음 날에도 경기가 예정돼 있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무조건 출전하겠다고 했다. 다행히 속이 울렁거리는 것 말고는 큰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고 레이싱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이후로는 더 밀어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라우마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답변을 내놨다. 신우현은 “사고 다음 날 바로 다시 타야 트라우마로 남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때 물러섰다면 두 번 다시 그 서킷에는 못 들어갔을 것”이라고 밝혀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신우현이 출전 중인 F3는 포뮬러 레이스 체계에서 F1으로 향하는 핵심 관문으로 꼽히는 무대다. 동일 규격 머신 아래 드라이버의 실력과 판단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일 F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는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 막대한 비용과 위험이 뒤따르는 포뮬러 레이스 세계에서 그는 가문의 이름보다 트랙 위 결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F3 무대에 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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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