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이혼 소식을 직접 전한 가운데, 과거 아내였던 김수미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연예인 남편보다 돈 잘 버는 화장품 CEO 개코 와이프 김수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수미는 출산과 육아 이후 화장품 사업으로 자립에 성공한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이지혜는 “경단녀였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 건데 두렵지 않았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둘째를 갖기 전부터 화장품 개발을 준비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제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특히 화제가 된 발언은 수입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지혜가 “아내 수입이 개코 수입보다 좋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묻자, 김수미는 “정확하게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는 저도 모른다. 다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저도 많이 벌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스타의 아내가 스타보다 잘 벌던 시기가 있었다는 건 어떤 성공 스토리보다 멋지다”고 감탄했다.

김수미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를 낳고 창밖을 보며 ‘내 삶은 뭘까’ 생각하던 20대 후반의 제가, 8년 뒤 화장품을 론칭해 남편보다 더 잘 버는 시기가 왔다는 게 스스로도 놀라웠다”고 고백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문재완은 “영화로 만들어도 될 이야기”라고 했고, 이지혜 역시 “보는 사람들이 대리만족과 위안을 받는 스토리”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들이 다시 조명된 것은 2026년 1월 전해진 개코의 이혼 발표 때문이다. 개코는 SNS를 통해 “오랜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이어 “부모로서 공동 양육의 책임은 끝까지 이어갈 것”이라며 자녀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개코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멤버로, 과거 예능에서 “아내가 나보다 더 인기 스타”라고 말할 만큼 김수미의 능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왔다. 또 최근에는 최자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저작권료가 가장 많았을 때 외제차 한 대 값 정도였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혼이라는 선택 앞에서도, 김수미가 보여준 독립적인 삶과 자립의 서사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남편이 얼마를 버는지도 몰랐다”는 그의 말은,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지켜온 한 사람의 태도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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