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동료들의 우려 섞인 촉은 결국 독이 되어 돌아왔다.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의 갈등 사이에서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가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전 남자친구의 존재는 핵심 뇌관으로 떠올랐고, 박나래와 함께 했던 기안84, 이시언 등이 앞서 ‘경고’했던 것들이 다시금 회자되면서 씁쓸함을 남겼다.
박나래는 현재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및 횡령 의혹 등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대중의 이목이 가장 쏠리는 지점은 바로 박나래의 1인 기획사 '앤파크'의 실세로 군림했던 전 남자친구 A씨의 존재다.
박나래는 A씨에 대해 "경영학과 출신으로 회계 공부를 했고, 실무 능력이 뛰어나 정당하게 채용했다"고 해명했다. 회사 자금으로 3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대출해 준 것에 대해서도 "직원 복지 차원이며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들의 폭로는 이와 정반대다. 그들은 A씨가 "대학을 한 학기만 다니고 자퇴한 비전문가"라며 박나래의 '인재 영입'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나아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위한 명품 선물 등 사적인 지출을 법인카드로 해결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월급날인데 돈이 안 들어왔다"는 매니저들의 이야기에도 연인에게는 회삿돈 3억 원을 선뜻 내어준 이중적인 태도는 도마 위에 오르기 충분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과거 박나래의 절친한 동료들이 방송에서 던졌던 '남친 걱정' 멘트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단순한 농담인 줄 알았던 말들이 뼈 있는 경고였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기안84의 발언이다. 그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를 언급하며 "나는 촉이 있다. 살짝 '사짜(사기꾼)'의 냄새가 나는 걸 잘 맡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를 보며 '저 아이는 박나래의 재산을 노리고 온 아이다'라고 이시언 형과 계속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당시에는 웃고 넘길 에피소드였으나, 현재 전 남자친구를 둘러싼 횡령 및 무자격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기안84의 눈이 정확했다", "친구들이 말릴 때는 이유가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시언 역시 과거 박나래에게 전 남자친구의 뒷조사를 권유했을 정도로 그녀의 연애사에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양세형 또한 "박나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눈이 더 낮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나래 스스로도 방송에서 "나는 남자에 미친 게 맞다"고 인정할 만큼, 사랑 앞에서 맹목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결국 동료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박나래는 사랑하는 연인을 회사라는 공적인 영역에 무리하게 끌어들였고,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그에게 회사의 '돈주머니'를 맡겼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이 선택은 횡령 의혹이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고, 결국 박나래는 1인 기획사 대표로서도, 방송인으로서도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