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강은비가 임신 중임에도 혼인신고를 미루고 있는 이유를 털어놓으며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김창옥쇼4’에는 강은비가 방청객으로 출연해 남편 변준필과의 결혼 생활과 마음속에 쌓여온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날 강은비는 “현재 임신 12주 차”라며 “입덧 대신 식욕이 늘어서 살이 조금 붙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변준필과는 서울예대 동기로, 대학 시절부터 17년간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해 4월 마침내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함께한 두 사람이지만, 결혼 후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간극이 있었다. 변준필은 “아내 마음이 잘 읽히지 않는다. 애교도 거의 없고, 아직도 서로 조심하는 느낌이 있다”며 “호칭도 ‘여보’나 ‘자기’ 대신 이름을 부른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그는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고 싶었지만 혼인신고를 아직 하지 못했다. 이유를 몰라 답답했다”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강은비는 그동안 혼인신고를 망설여온 이유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과거 작품들 때문에 ‘헛여자랑 결혼하냐’, ‘더러운 여자랑 왜 결혼하냐’, ‘상장폐지녀랑 결혼해서 불쌍하다’ 같은 댓글을 봤다”며 “혼인신고를 하면 남편 인생에 내가 짐이 되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자신으로 인해 배우자인 변준필의 삶이 상처받을까 두려웠다는 것이다.
강은비는 연애 시절부터 “언제든 도망가도 된다”, “나는 혼자 살아도 괜찮다”는 말을 반복해왔다고도 했다.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생겼지만, 그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며 “그걸 견디게 해준 사람이 바로 준필”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진심을 들은 변준필은 “이제야 알 것 같다”며 미안함을 전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신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이들 부부가,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짜 부부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한편 강은비는 지난 2일 대학병원에 응급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2주일여째 근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17년 열애 끝에 지난 4월 결혼식을 올린 강은비는 지난해 9월 40세의 나이에 자연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던 상황.
그런데 현재 임신과 관련해 위태로운 상황을 겪고 있다. 당시 강은비는 “조기양막파열로 임신 20주 2일에 입원했고, 이틀 뒤에는 양수가 0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임신 중단까지 언급됐던 절박한 상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임신 중단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아이의 심장 소리와 태동이 아직 버티고 있다는 신호처럼 느껴졌다”며 “조금이라도 더 희망이 있는 병원에서 끝까지 버텨보고 싶어 상급병원 전과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도 받아줄 곳이 없어 절망과 눈물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강은비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