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환이 아들을 탤런트 시험에 탈락시킨 이유를 밝혔다.

1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서는 “배우 김성환 마지막 화 (KBS공채 아들을 직접 탈락 시킨 이유는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성환은 KBS 공채 탤런트 시험에 아들을 직접 탈락 시킨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환은 “중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공부를 참 잘한 둘째 아들이다. 대학교 2학년을 다니고, 좋은 대학을 다니다가 미국에서 방학 때도 아닌데 왔다. 자기 엄마하고 얘기가 됐겠지, 했는데 ‘아버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청천벽력이었다. 전혀 한 번도 그런 내색을 학교 다니면서 한 적이 없는데. 얘가 학교 다니면서 연극으로 셰익스피어를 영어로 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한 거다. 나는 모르고 있었고. ‘야 안돼. 정말 안 된다’고 말리다가, ‘그럼 네가 대학교 졸업을 하면 그때는 아버지가 인정을 하겠다’고 했다. 아들은 ‘아무리 영어로 연기를 해봐야 한국에서 연기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빨리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시 들어가겠다’고 하더라. 서울예대를 들어가겠다고 하는거다. 그런데 와서 또 붙었다. 연극영화 전공하고, 그렇게까지 하는 데 어떡하냐”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는 연기를 하고, 방송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기 때문에 네 매니저를 할 수가 없다. 너는 네가 알아서 해. 네가 선택하고 골라서 매니저를 붙들든지 선택하든지, 계약하든지 알아서 해라. 아버지한텐 말하지 말라,고 하고 하게 했다. 오디션 보러 다니고, 창 들고 다니고 이것저것 하고 다니더라”라고 전했다.

KBS 공채 시험 일화에 대해서는 “십여 년 만에 KBS에서 연기자를 뽑았었다. 내가 탤런트 협회장을 할 때, KBS와 공동으로 뽑았다. 광고를 냈는데 몇 만 명이 왔다 보니, 1차는 서류심사로 끝내야 했다. 근데 아들이 서류를 낸 거다. 근데 내가 1차로 떨어뜨렸다. 그러니 이놈이 와서 난리가 났다. ‘아버지 친아버지 아니시냐. 제가 왜 1차에서 떨어졌는지 알려달라. 나를 보여줄 게 얼마나 많은데, 왜 떨어지냐’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5명 뽑는다고 공고를 냈었다. 내가 왜 떨어뜨렸냐면, 나한테 부탁을 하는데. 선배님까지 나한테 부탁을 하시더라. 우리 친척에, PD 조카, 대선배님 딸까지. 내가 내 아들을 붙여놓고 그 양반들이 떨어지면. 나는 욕 얻어먹는 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아니다. 아들을 떨어뜨려 놓고 그때 심사하시는 분들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15명은 실력으로 뽑자. 우리가 큰 소리쳐보자. 형님 부탁받지 마라’고해서 완벽하게 뽑았다. 우리 탤런트 가족들 다 떨어졌다. 신문에도 났었다. 아들을 떨어뜨린 무정한 아버지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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