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언더커버 미쓰홍’이 드라마의 또 다른 재미의 한 축이 될 근로자 기숙사 301호 룸메이트들의 공생을 그리며 특별한 워맨스를 선사한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연출 박선호, 극본 문현경)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자타공인 흥행퀸 박신혜와 tvN의 만남 고경표, 하윤경, 조한결 등 쟁쟁한 배우들과 ‘기름진 멜로’, ‘사내맞선’, ‘수상한 파트너’ 등을 연출한 박선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언더커버 미쓰홍’의 첫 방송이 단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90년대 세기말 여의도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비밀을 지닌 301호 룸메이트들의 관계성이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극 중 서울시 미혼 여성 근로자 기숙사 301호에는 각기 다른 사연과 목적을 품은 네 명의 룸메이트가 모인다. 서른다섯 살 엘리트 증권감독관이지만 한민증권의 비자금 장부를 손에 넣고 내부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스무 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한 홍금보는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매일 아슬아슬하게 버텨낸다. ‘예삐’의 단서를 찾기 위해 기숙사 생활까지 감행하는 홍금보는 겉으로는 영락없이 풋풋한 사회 초년생이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남다른 눈치와 카리스마를 드러내 룸메이트들 사이에서도 묘한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민증권 사장 전담 비서이자 301호 왕언니인 고복희(하윤경 분)는 회사 생활엔 도가 텄지만, 착실하게 쌓아올린 커리어 아래 은밀하고 발칙한 야망을 품은 인물이다. 현실적인 면모 뒤에 숨겨진 그의 속내는 룸메이트들에게조차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룸메이트이자 회사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홍금보에게 고복희는 환심을 사 정보를 얻어야 하는 대상이지만, 고복희 역시 꼭 이루고 싶은 자신만의 꿈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심리전을 펼치게 된다.

강노라(최지수 분) 또한 진짜 정체를 숨기고 301호에 들어온 인물 중 하나다. 오랜 해외 생활로 급할 때면 영어가 먼저 튀어나오는 강노라는 한민증권 회장의 딸로, 신분을 숨긴 채 회사에 입사해 신입 사원으로 생활한다. 한 번 본 얼굴과 이름을 잊지 않는 남다른 기억력 덕에 친절 사원으로 손꼽히는 김미숙(강채영 분)은 살뜰하게 룸메이트들을 챙기며 가까워지지만, 그조차도 말 못 할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렇듯 서로의 정체를 완전히 모른 채 시작된 네 사람의 동거는 크고 작은 해프닝을 불러오고, 가면을 쓴 채 부딪히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이들은 점차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간다.

정체를 숨긴 네 여자 ‘301호 룸메이트’들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뭉클한 공감을 선사하며 전에 없던 워맨스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전혀 다른 개성과 사연을 지닌 네 사람이 만들어낼 유쾌발랄한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쌓아가는 진한 우정이 ‘언더커버 미쓰홍’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