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갑질 의혹으로 시작된 개그우먼 박나래와 전 매니저의 폭로전이 과열되고 있다. ‘주사이모’ 논란 이후 마지막 입장 발표를 끝으로 침묵하던 박나래는 눈물의 녹취록으로 반전을 예고했지만, 전 매니저는 ‘산부인과 대리 처방’을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양측의 과열된 폭로전은 온갖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박나래의 갑질 의혹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새벽 회동 당시 눈물의 녹취록이 공개되고, 전 매니저들의 법인카드 사용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박나래를 향한 여론이 바뀌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 매니저들은 ‘최후의 카드’가 있었다. 박나래로부터 산부인과 대리처방을 강요받았다는 주장을 공개하며 또 여론이 뒤집히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충격 단독! 박나래 카톡 나왔다. ‘매니저 분노 왜’’라는 제목의 콘텐츠가 공개됐다. 해당 콘텐츠에서 이진호는 박나래 논란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연예 뒤통령’ 측은 전 매니저 A씨의 ‘10년 매니저 경력’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표했고, ‘4대 보험 미가입’에 대해서도 “세무 관련 전권을 A씨에게 위임했다”라고 전해다. 2024년 9월 세무 상담사가 A씨에게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중 어떤 방식으로 급여를 받을지 문의했고, A씨가 사업소득을 선택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박나래와 A씨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여론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달 알려졌던 ‘새벽 회동’ 전 통화 당시 A씨가 박나래의 건강 상태를 걱정하는가 하면, 박나래의 전화를 받자 마자 오열하며 “왜 이렇게 이런 상황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박나래와 만나 합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다음 날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 눈물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A씨의 주장에 대한 신빙성을 둘러싼 논쟁이 불붙었다.

박나래를 향한 비난 여론이 반전될 가능성이 나온 가운데, 연이어 A씨를 포함한 전 매니저들의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공방도 시작됐다. 전 매니저들이 1년 2개월간 법인카드로 1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 더불어 이들이 합의금으로 5억 원을 요구했다며, “모 홍보사 대표가 중재에 나섰고 양측과 친한 예능 작가도 나서면서 원하는 금액이 5억 원이라고 해서 그렇게 인지할 수 밖에 없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는 사이 전 매니저들은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 게이트’에 이어 산부인과 대리처방 강요 주장으로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전 매니저들은 13일 디스패치를 통해 박나래의 요청으로 산부인과에서 본인이 아닌 타인의 약을 대신 처방받는 심부름을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당시 박나래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대화 일부를 공개했고, 해당 요청이 반복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매체를 통해 공개된 대화에서 A씨는 동료 B씨에게 “산부인과에서 약을 사달라고 했다. 녹화 전에 복용해야 한다”라고 전했고, B씨는 “제가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거냐”라며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을 걱정했다. 이들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했지만, 연예인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과 고용 관계상 거절이 쉽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논란이 됐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도 공개하며, “대부분 업무상 필요 경비였고 결제 내역은 실시간으로 당사자에게 공유됐다”라고 반박했다. 또 박나래로부터 가족, 지인 관련 예약 대행, 사적인 술자리 심부름 등을 요구받아왔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로써 주사이모 게이트에 이어 ‘산부인과 대리처방’ 의혹이 불거지면서 반전으로 가던 박나래를 향한 여론은 다시 술렁이고 있다. 눈물의 녹취록 공개에 산부인과 대리처방 주장으로 맞선 이들의 진흙탕 공방이 또 다른 폭로전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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