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200평 농구장부터 한·미 집 소유까지. 전태풍은 성공의 상징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사업 확장 앞에서의 현실 고민도 숨기지 않았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 프로농구선수 전태풍과 아내 지미나 부부의 ‘으리으리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전태풍 부부는 널찍한 타운하우스를 공개했다. 집이 워낙 넓은 탓에 아내 지미나는 세 아이들 방마다 홈캠을 설치해 아이들을 부른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방과 방 사이를 오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릴 만큼 규모가 큰 집이었다.
또 눈길을 끈 것은 전태풍이 직접 만든 개인 체육관이었다. 무려 200평 규모의 농구장으로, 그는 “농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공간”이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전태풍은 이곳에서 농구교실을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선수 경력 19년 차인 전태풍은 이날 재산 규모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한국에는 상가가 있고, 미국에는 집이 두 채 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해당 상가는 시내 중심 입지의 대형 건물로, 건물 내에는 영화관과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입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태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울산부터 일산까지 전국에 농구센터를 만들고 싶다며, 2026년에는 서울에 2호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 지미나 역시 적극적으로 남편의 계획을 지지하며, 기존 상가를 처분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까지 함께 고민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부동산 투어에 나선 부부는 “현재 매매 문의가 거의 없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모두 내려간 상황”이라는 설명을 듣고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위축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 투자 문의도 드문 상태였다.
다행히도 해당 지역에 서울대병원과 연구동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호재가 전해졌다. 의료·교육 인프라가 완공되는 시점은 2029~2030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치 상승 가능성도 언급됐다.
은행 상담 결과는 또 다른 부담이었다. 농구센터 2호점을 위해서는 최소 8억 원 규모의 사업 대출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농구장 바닥 공사만 해도 최소 1억 원이 소요된다는 설명에 부부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미 대출을 끼고 매입한 점포 탓에 추가 담보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결국 두 사람은 “그럼 미국 집을 팔아야 하나”라는 말까지 꺼내며 현실적인 선택의 기로에 섰다.
으리으리한 집과 대형 농구장, 그리고 전국 확장을 꿈꾸는 사업가의 모습 뒤에는 치열한 계산과 고민이 공존하고 있었다.
전태풍 부부의 ‘현실 부부’ 스토리는 성공 이후의 또 다른 선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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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