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송승환이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의 데뷔 비하인드와 함께, 스타들을 놓친 결정적 순간들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에서 송승환은 1990년대 원조 청춘스타 강수지를 직접 발굴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한창 활동하던 시절 견문을 넓히기 위해 떠난 뉴욕 유학 생활 중 강수지를 알게 됐고, 이후 무일푼으로 귀국한 자신을 강수지가 찾아와 가수 데뷔를 부탁했다고 회상했다. 이 인연을 계기로 송승환은 난생처음 음반 제작에 나섰고, 그가 제작을 맡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는 큰 성공을 거뒀다. 송승환은 “그 앨범 덕분에 월세에서 전세로 갈 수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성공 뒤에는 아쉬움도 남아 있었다. 송승환은 이후 수많은 스타들과 인연을 이어가던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가 된 현빈과 박진영을 직접 만났지만 데뷔로 이어지지 못했던 사연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가수를 꿈꾸며 찾아온 박진영에 대해 “춤은 정말 잘 춘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 얼굴로는 가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해, 연세대에 다니고 있으니 공부를 더 하라고 돌려보냈다”고 털어놨다. 또 배우 지망생이던 시절의 현빈에 대해서는 “연기 경험이 많지 않았고, 너무 여려 보였다”며 “연극을 더 하고 다시 오라고 했는데, 그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웃어 보였다.
이야기를 들은 패널들은 “보랏빛 향기에서 운이 다 끝난 것 아니냐”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고,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가득 찼다. 송승환 역시 “지금 생각하면 참 묘한 인연”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한편, 송승환은 1965년 아역 성우로 데뷔해 배우 겸 공연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를 기획·제작하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을 맡아 한국 공연 예술의 저력을 알린 바 있다.
/songmun@osen.co.kr
[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