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의성이 이제훈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드라마 ‘모범택시3’ 주역 배우 김의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모범택시3'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김의성)이 운영하는 택시회사 무지개운수 소속 직원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단행하는 일명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특수부대 장교였던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를 필두로 화이트 해커 ‘안고은’(표예진), 신차 개발 연구원 ‘최경구 최 주임’(장혁진), 항공우주 연구원 ‘박진언 박 주임’(배유람) 등이 실화 소재 사건을 해결하는 ‘다크 히어로즈’로 활약하며 사회적 경각심과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켰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즌1은 지난 2021년 5월 선호 프로그램 4위(당시 드라마 중에서는 1위), 시즌2는 2023년 4월 1위, 시즌3까지 1위를 기록해 시즌제 드라마 성공 사례가 됐다.
시즌 1부터 햇수로 5년이 지난 시점. 김의성은 5년을 돌아본 소회에 대해 "5년이 짧지 않은 시간이고, 이 드라마 처음 시작했을 때는 코로나 팬더믹의 한복판에서 시작을 했었다.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였고, 어찌 보면 통쾌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시청자들이 이런 표현을 수용해 주실까,라는 마음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배우들과의 케미에 대해 "다들 편안하고 즐겁게 찍었고. 조금 다른 드라마와 다른 성격이 있다면, 저희 멤버들이 호스트로 들어왔다가 인사하고 떠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처음엔 저희도 다 처음이라. 우리 생각하기 바빴던 거 같다면, 지금은 소위 주인장 역할을 여유롭게 잘 하는 거 같다. 그런 면도 잘 성장했구나 싶다"라며 "몇몇 배우들은 새 시즌 때만 보이기도 했지만, 안에 있는 식구들 5명이 변함없이 쭉 이어올 수 있는 것도. 이 환경에서 쉬운 일은 아닌데.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자랑스럽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5년간의 호흡을 통해 탄탄해진 케미에 대해 묻자, 김의성은 "케미라기보다는, 각자 자기가 맡은 인물처럼 조금씩 변해가는 거 같다. 고은이는 점점 포악해지고 있고. 맨날 면박 주고. 주임들은 점점 머리가 나빠지는 거 같고. 자기가 맡은 역할들에 더 들어가 있어서. 저는 예진이라고 가끔 부르는데, 촬영장에서 다들 ‘고은’이라고 부른다. 극중 관계들이 우리를 지배한달까"라고 웃었다.
주역 배우 이제훈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의성은 "제일 안 변하는 사람이다. 사실 저희가 이 드라마에 대해 걱정하지 않게 만드는, 실수 없는 삶을 사는 사람. 너무 든든하다. 제훈이 때문에 그만둘 일은 없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제훈은) 믿음을 주는 기둥 같은 존재다. 이번 촬영하며 처음으로 엄한 모습을 본 것 같다. 저희가 찍어야 하는 분량이 많은 때였다. 쓸 수 있는 장소도 제한이 있었고, 해도 짧았다. 한번 준비하면 오래 걸리는 거라. 대안이 여러 개를 못 세워놔서, 제작자 같은 마인드로 움직였었다"라며 "저도 옆에서 조금 조심했었다. 내가 아무리 나이도 선배고 그렇지만, 작품에 대한 책임감은 확실히 다르구나, 생각했다. 제가 철이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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