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배우 송승환이 시력이 크게 악화된 이후에도 놀라운 골프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근황을 전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10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송승환은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이후 겪은 뜻밖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고 나서 바로 한 일이 홀인원이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주하 앵커는 “기사를 보고 ‘이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싶었다”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송승환은 “올해 초 방콕에 갔을 때 또 한 번 홀인원을 했다”고 덧붙이며 모두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송승환은 자신의 골프 방식에 대해 담담하게 설명했다. 그는 “공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흐릿하다”면서도 “골프라는 게 결국 골프채 헤드가 공을 정확히 지나가면 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준을 잘해서 치고, 나는 헤드업도 안 한다. 봐도 잘 보이지 않으니까 그냥 공만 보고 친다”고 덧붙였다.

당시 상황도 생생하게 전했다. 송승환은 “공을 쳤는데 옆에서 사람들이 ‘어어어’ 하더니 들어갔다고 하더라”며 웃었고, “눈이 나빠지고 나서 오히려 골프는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앞서 송승환은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현재 사람의 윤곽과 형체만 보이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극 무대는 물론 일상 속 스포츠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MBN 이슈 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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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