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권상우와 손태영이 결혼 당시 쏟아졌던 악플과 혼전임신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 홍진경에는 ‘150억과 맞바꾼 찐사랑 권상우♥손태영, 홍진경한테만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진경은 권상우·손태영 부부를 만나 러브스토리와 결혼 후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었다.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예상보다 훨씬 거센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손태영은 “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악플이 쏟아졌다. 그때가 정말 큰일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혼전임신설과 관련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비화도 밝혔다.
두 사람은 “당시 유명 배우가 젊은 나이에 결혼 이야기가 없던 상황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말해도 됐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연애 사실만 알려져도 악플에 시달리던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손태영은 “아기를 가졌다고 하면 우리의 사랑이 아이 때문에 시작된 것처럼 보일까 봐 너무 싫었다”며 “속도위반으로 포장되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 그 스트레스를 받다가는 쓰러질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남편이 나를 지켜주기 위해 ‘임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더 욕을 먹었지만, 그 덕분에 그 시기를 조금 덜 아프게 버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생활하게 된 배경도 공개했다. 권상우는 “아이들을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었다”며 “큰 처형이 미국에 있어 가족이 있다는 점도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손태영은 과거 아들 룩희가 시상식에서 가수석에 앉았다는 이른바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룩희는 게임을 하고 있었고, 나는 준비 중이었다. 자리가 비어 있어서 잠깐 앉아도 된다고 해서 앉은 것”이라며 “아이들은 그 자리에 어떤 가수가 앉는지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일로 아이들까지 욕을 먹는 상황이 됐고,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미국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권상우는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말도 있지 않냐”며 “우리가 잘못하지 않은 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손태영의 본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손태영은 경우 없는 사람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많은 오해와 상처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린 선택들이었음을 고백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연예인 이전에 부모이자 부부로서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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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